반군도 피해…13명 사망 확인
카다피 군 동부 브레가에서 후퇴

 리비아 반군이 2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이끄는 연합군의 공습과정에서 반군 13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압델 하피즈 고가 대변인은 이 날 “이번 사고는 1일 반군이 동부 브레가 지역을 탈환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며 “이같은 불행한 사고는 반군이 진격해 나가는 도중 연합군의 공습이 이뤄져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번 발표로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반군의 사망 사실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앞서 반군 소속인 무스타파 알리 오만은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친정부군 일부가 반군에 섞여 연합군을 교란시키면서 전투기가 오인해 공격했다고 말했다.
 나토는 연합군 전투기의 공습으로 리비아 반군이 사망했다는 보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알렸다.
 이런 가운데 이날 반군은 연합군의 지원에 힘입어 브레가를 재탈환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친정부군이 전략적 요충지인 동부 브레가에서 철수했다고 2일 알아라비야 TV가 보도했다.
 브레가는 라스라누프와 함께 동부의 주요 석유수출항으로 하루 150만 배럴의 석유를 수출하고 있다. 때문에 친정부군과 반군은 그동안 브레가 장악을 두고 팽팽한 접전을 벌여왔다.
 한편 이날 브레가에서는 나토가 주도하는 연합군의 공습으로 반군 10명이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벵가지·트리폴리(리비아)=AP 신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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