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바그보 대통령 항복…유엔에 보호 요청

 로랑 그바그보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이 5일 항복했으며 유엔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유엔 내부문서는 “그바그보 대통령은 항복했으며 코트디부아르 유엔 평화유지임무단(UNOCI)의 보호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그바그보 대통령은 대통령 관저 벙커에 측근들과 숨어 있으며 알라산 우아타라 대통령 당선자 지지 군인들이 이곳을 포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바그보 대통령은 벙커에서 우아타라 측과 자신의 퇴진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국제사회는 그바그보 대통령이 퇴진 조건으로 우아타라 당선자에게 권력을 이양한다는 문서에 서명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밝혔다.
 쥐페 장관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이에 대해 논의했으며 반 사무총장은 이에 전적으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지난해 11월28일 치러진 대선에서 출마자들이 서로 당선을 주장하면서 정국 혼란에 빠졌다. 유엔과 서방은 우아타라의 승리를 주장하며 그바그보 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하라고 촉구했으나 그는 이를 거부, 내전으로 번졌다. /아비장=로이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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