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검토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8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반 총장은 지난 7일 미국 의회를 방문,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과 면담한 뒤 “최근 북한의 식량사정이 매우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지난달 세계식량계획(WFP)가 발표한 보고서를 언급하며 “지난해 천안함 사태, 연평도 포격 등 남북 관계가 상당한 긴장 관계에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이에도 불구하고 영유아 지원을 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궁극적인 결정은 한국 정부가 하겠지만, 북핵 문제나 지난해 북한의 도발사태로 인해 분위기가 유리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전 세계의 불쌍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대북 식량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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