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 통해 의석 과반확보 전망

 재정위기로 구제금융을 받은 포르투갈 총선거에서 집권 사회당이 패배하면서 정권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포르투갈 TV인디펜던트 방송은 5일(현지시간) 총선 출구조사 결과 중도우파 성향의 사회민주당이 38~42.5%의 득표율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당은 24~29%의 득표율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포르투갈 국영 RTP 방송의 출구조사 결과도 사회당이 사민당에 패배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당 당수이자 지난 3월 사임한 호세 소크라테스 총리는 이날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
 소크라테스는 “사회당이 이번 선거에서 패배했다”며 “당수에서도 사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민당은 의회 총 230석 중 과반 확보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야당들이 힘을 합칠 경우 사민당의 정책을 거부할 수 있는 상황이 또다시 초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민당은 12%의 득표율을 올릴 것으로 관측되는 보수 성향의 대중당과 연정 구성 협상을 통해 의석 과반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민당의 승리로 차기 총리는 페드로 파소스 쿠엘류(46) 당수가 맡게 됐다. 쿠엘류는 1990년대 8년 간 의원 생활을 한 것이 정치 경험의 전부로 정치 경험이 많지 않다. 이후 사업을 계속해온 쿠엘류는 15개월 전 사민당 당수로 선출됐다.
 앞서 포르투갈은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이어 유럽에서 3번째로 구제금융을 받기로 결정됐다. /리스본(포르투갈)=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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