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설립 5년만에 목포시서 이관해 직접 운영

전라남도는 목포시에서 운영하는 (재)서남권청정에너지기술연구원(서청연)의 운영체계를 도에서 직접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전환, 전국 첫 신재생에너지 전문 연구기관으로 육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청연은 지난 2008년 7월 산업부 지자체연구소육성사업으로 선정된 이래 목포시장을 이사장으로 하는 재단법인을 설립 서남권 중심 태양광 전문 연구기관으로 출범 운영해왔다.

하지만 전남도는 서청연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특성상 광역적으로 운영해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반으로 기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지난해 6월 말 산업부 지자체연구소육성사업 지원이 종료되는 시점에 운영주체 변경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7월 중 목포시와 구체적 운영권 이관협약을 체결하고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재단법인 이사장을 전남도지사로 변경키로 했다.

또한 운영지원 조례를 제정해 ‘전남청정에너지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해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지자체 출연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영비는 향후 5년 동안 도와 목포시가 각 50% 매칭을 의무화하도록 하고 현재 목포시 소유로 돼 있는 서청연 부지를 재단법인에 이전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전남도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시너지효과 증대를 위해 전남테크노파크 등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유사업무도 향후 단계적으로 서청연으로 이관해 서청연을 명실공히 전남도 신재생에너지 사업 총괄기관으로 운영키로 했다.

김태환 전남도 녹색에너지담당관은 “서청연은 변화하는 중앙부처 에너지정책 수요와 정부 공모사업에 발빠르게 대응함으로써 전남도 신재생에너지산업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5년 내 자립화를 목표로 실용화 사업단을 구성해 각종 수익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태양광 외에 풍력, 조류발전에 대한 연구기능도 확대해 전국 최초 신재생에너지 전문 연구기관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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