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기내과 김주한 교수팀…지방에선 최초 시행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이 최근 지방에선 최초로 대동맥 판막 협착증 치료시술인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순환기내과 김주한 교수팀은 지난 5일 79세의 대동맥판막협착증 여성 환자에 대해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시행했으며, 환자는 수술 후 특별한 후유증 없이 건강을 회복해 지난 15일 퇴원했다.

이번 시술은 순환기내과 시술팀, 순환기내과 심초음파팀, 흉부외과, 마취과, 영상의학과의 협진으로 시행됐으며, 팀은 김주한・안영근・김현국・조재영・윤현주・오상기・이교선・김정민・송지아・김윤현・임지연 교수로 구성됐다.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은 가슴을 여는 수술(개흉술)을 하지 않고 심장에 새로운 판막을 만들어 주는 시술이다.

환자의 다리 동맥혈관을 통해 스텐트를 질병이 있는 판막까지 도달하게 해 대동맥 판막을 기계적으로 밀어낸 다음 인공판막을 고정시키는 시술이다.

시술시간은 약 1~2시간 정도 소요되며, 개흉술에 비해 환자의 체력소모가 적고 수일 내 정상 활동이 가능하다.

전남대병원은 “그동안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는 수술 치료를 받지 못하고 만성심부전으로 악화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수술을 받더라도 합병증으로 회복이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시술을 주도한 김주한 교수는 “이번 시술을 통해 그간 수술을 못하고 약물치료로 의존했던 지역환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이라고 밝혔다.
이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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