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5월 3일부터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 스윕을 기록하며 홈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어린이날 펼쳐진 롯데와의 3번째 경기에 팀은 17대 1로 대승하였지만 많은 어린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빈볼 시비로 인하여 벤치 클리어링을 연출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 연패에 빠진 두 팀은 모두 승리가 절실했다. 기아는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하였고 롯데는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스윕을 내어주었다.

기아는 반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경기였다.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와의 시즌 3연전에서 32득점 46안타를 뽑아냈다.

▲“시작이 좋았던 기아”

5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진 롯데와의 1차전에는 3대 2로 기아가 승리했다. 최근 폼이 좋지 않았던 헥터가 선발 출전하였으며 7이닝 동안 홈런 1개, 피안타 5개, 볼넷 4개를 내줬고 삼진은 6개를 기록했다. 헥터는 이날 승리로 시즌 3승을 기록하였다.

타선에서는 나지완이 박세웅을 상대로 6회에 시즌 2호 홈런을 치면서 1타점을 올렸고 결승타가 되었다. 이범호도 3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100% 출루하였고 팀 득점에 주요했다. 롯데와의 1차전 승리로 인하여 두산과의 경기에 2연패에 빠졌던 기아가 연패를 끊은 경기였다.

“최소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기아, 롯데에 두 번째 위닝시리즈”

롯데와의 2차전에서 기아는 8회 말 2사 이후 터진 강한울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3대 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기아는 이번 시리즈 최소 위닝시리즈를 거두게 되었다.

기아의 선발 투수는 임기준으로 시즌 첫 선발로 나와 사사구 없이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으로 잘 버티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뒤이어 던진 최영필은 1이닝 무실점으로 버텼고, 김광수와 박준표가 각각 1⅓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홍건희가 ⅓이닝 무실점으로 잘 마무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기아는 8회 초에 선두 타자 나지완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이범호가 삼진 당했다. 하지만 윤완주의 번트 성공으로 나지완을 2루까지 보냈고 강한울이 윤길현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어린이날 터진 타선… 그리고 벤치클리어링

5일 어린이날 만원 관중 앞에서 열린 롯데와의 3차전은 17대 1이라는 스코어가 나왔으며 기아의 대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기아는 롯데를 상대로 3연승과 함께 올 시즌 첫 스윕을 이뤄냈다.

기아의 타선은 1회부터 불태웠다.

선두타자 김주찬과 오준혁의 연속 안타를 쳐내며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어냈고 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기아의 타선은 이대로 멈추지 않고 더욱 불을 뿜었다. 3회에 다시 시작된 타격 폭발은 선두타자 나지완을 시작으로 서동욱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점수를 뽑았다. 김호령-강한울-이성우도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3점을 추가했고 오준혁이 2점짜리 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5회에 4번 타자 나지완은 야구장을 찾은 어린이 팬들에게 스리런 포를 기록하며 화끈한 선물을 안겨줬다.

기아는 윤완주의 안타로 KBO 리그 통산 5번째로 37000안타 달성에 성공하기도 했다.

기아의 선발 투수 지크는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에 성공했고굚 배힘찬은 3이닝 무실점으로 2012년 데뷔 이래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나지완과 오준혁이 모두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이라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강한울도 3안타를 기록하였다. 이성우와 김호령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다음 경기는 5월 6일부터 고척 스타디움에서 넥센과 3연전을 가지게 된다.
유지영 jyoungstudi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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