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이범호 2500루타 기록, KBO 통산 25번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KT WIZ와의 3연전에 두 번째 스윕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선발투수 지크는 KT와의 1차전 승리하며 4승째를 기록하고 있다. KT와의 1차전 승리로 넥센과의 3연패에서 벗어났다.

▲5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T와의 1차전에선 지크가 선발 투수로 나와 6⅓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하여 9안타, 2볼넷, 8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크는 이 날 경기 승리로 4승을 기록했고 팀은 8대 3으로 역전승하였다.

1회에 볼넷 후 마르테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허용하였으나 이후 안정세를 찾았고, 5회에 만루 찬스를 내어주긴 하였으나 마르테의 좌전안타로 1득점 이외의 득점은 없었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김상현의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기아의 타선은 1회부터 불타올랐다. 오준혁-필-나지완-이범호가 연속 안타를 쳐내며 2대 2 바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3회에도 오준혁과 필의 연속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하였고 1아웃 이후 이범호의 2루타로 4대 2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여기에서 그친 게 아니다. 서동욱이 중전안타를 쳐내며 1타점을 기록하였고 김호령의 좌전안타로 또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이 경기는 이범호의 경기였다. 5회에 또다시 2루타를 쳐냈고 서동욱의 희생번트를 김상현의 악송구 에러로 1점을 더 보탰다. 그리고 이범호는 이 날 3연타석 2루타를 쳐내며 2500루타를 기록했다. KBO 리그 역대 25번째에 달하는 것이았다. 7회에는 서동욱이 솔로홈런을 때리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고 경기는 8대 3으로 종료되었다.

▲12일에 펼쳐진 KT와 2차전은 10대 6으로 승리하였으나 한기주의 연속된 부진은 가려지지 않았다. 한기주는 3이닝 2홈런 6안타 5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김광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었다.

각각 1회·3회에 이진영과 마르테에 투런홈런을 허용하면서 강판되었다. 이후 김광주-임기준-박준표-심동섭-홍건희가 불펜진으로 나와 1실점만 허용하며 잘 막아주었다.

이 날 타선은 1차전과 같이 폭발하였다. 16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기록하며 타선을 불태웠다. 이진영의 투런홈런으로 KT가 득점을 먼저 뽑아내며 리드했으나 2회에 나지완의 볼넷과 서동욱-백용환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격했다.

3회에는 마르테의 투런홈런을 포함한 KT의 타선이 폭발하며 5대 14점 차로 달아났으나 3회 말 김호령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시작으로 이범호-서동욱이 연속 안타를 쳐내며 5대 5 동점을 만들어냈다. 6회 말에 백용환의 2루타와 강한울의 기습번트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김주찬이 우전안타를 쳐내며 1점을 더 추가했다.

7회에 나지완이 결승타를 쳐냈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이 나왔고 기아는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만루 찬스에서 오준혁의 3루타로 10대 6을 만들어냈다.

다음 경기는 한화와의 홈 3연전이다. 대전에서 펼쳐진 한화와의 2연전에는 2연패하였지만 홈에서 보여주는 기아의 타선은 엄청나다. 이 기세를 몰아서 한화와의 3연전에도 타선의 힘을 받아 승리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 사진=유지영 jyoungstudi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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