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는 지난 22일 인천 숭의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6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민혁 선수의 결승골로 승리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광주는 인천의 시즌 첫 승을 쉽게 내어주지 않았다. 9라운드 상주와 11라운드 인천에 승리하며 이번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아직 광주는 10라운드 전북과의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태이지만 4승 2무 4패로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7위에 안착해있다.

 

 “전체적으로 무거웠던 전반전”

 

 이날은 인천의 베트남 선수 쯔엉 선수가 선발로 출전하면서 이목이 집중 돼 있었으며 베트남 축구팬들도 많이 찾아왔다.

 지난 주말 전북과의 경기가 연기되면서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었고, 경기 초반엔 몸이 무거운 느낌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광주는 시작과 동시에 프리킥을 얻어 주도권을 잡으려 했으나 이 후 장면에서 위험한 장면을 노출했다. 전반 3분 박세직 선수의 스루패스를 송시우 선수가 다이렉트 슛으로 연결시키면서 골문을 향했으나 윤보상 선수의 손끝에 걸리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 12분에도 위험한 장면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박대한 선수의 크로스를 송제헌 선수가 받지 못하면서 위기에 벗어났다. 바로 다음 장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으나 골키퍼에 걸리며 기회가 무산되었다. 이후 전반전은 중원싸움이 치열하게 이뤄졌으나 인천이 좀 더 공격적으로 나왔으며 슈팅과 유효슈팅을 많이 허용했다.

 전반이 끝날 무렵 박동진 선수가 이효균 선수에게 팔꿈치가격을 당하면서 이 선수는 다이렉트 퇴장 당했다. 비 신사적인 파울을 범한 이효균 선수에 대하여 연맹에서 징계가 나왔으며 5경기 출전 금지와 제재금 300만 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후반전 수적 우위 활용하지 못해

 

 수적 우위에서 후반을 시작한 광주는 오히려 인천에 공격을 당하는 입장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후반 시작 5분만에 코너킥을 내주며 위기 상황을 맞았으며 이후 역습에 성공하였으나 슈팅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어 후반 8분에 정조국 선수가 수비가 걷어낸 볼을 받아 오른발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비껴나가며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정조국 선수의 슈팅 이후 광주가 주도권을 회복했지만 골망을 흔들진 못하였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13분에 나왔다. 이종민 선수의 코너킥이 정조국 선수의 오른발에 정확히 걸렸지만 골대 맞고 나오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18분에 김민혁 선수가 프리킥을 얻어냈으며 아크 정면에서 이종민 선수가 킥했지만 아쉽게 조수혁 골키퍼에 막혔다. 지난 시즌 프리킥으로 골을 많이 넣은 이종민 선수의 프리킥은 올해도 역시 매서웠다. 이 후 인천이 수비 위주로 나오면서 광주의 수적 우위를 활용하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시작과 함께 광주의 수비진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송제헌 선수가 1대1 기회를 잡았으나 정동윤 선수의 수비가담으로 골을 못했다. 이찬동 선수의 프리킥을 송승민 선수가 헤더로 조주영 선수에게 연결, 조주영 선수의 연속 헤더패스가 김민혁 선수에게 연결되면서 골을 넣었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광주는 김민혁 선수의 골을 잘 지켜내며 연승 궤도에 올랐다.

 

 이찬동·박동진·홍준호 대표팀 발탁

 

 광주의 이찬동·박동진 선수는 이번 올림픽 대표팀에 무난히 승선했고 여기에 올 시즌 광주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신인 선수 홍준호 선수도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초부터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준 홍준호 선수가 올림픽 대표팀에 첫 승선하였다. 홍준호 선수는 “솔직히 아직도 얼떨떨하다. 전혀 예상도,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제 광주는 수원FC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르게 된다. 최근 5경기에서 수원은 1승 1무 3패를 기록중이며 광주의 최근 5경기 결과는 3승 1무 1패이다.

강기훈 <광주FC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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