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에서 KIA타이거즈는 스윕패하며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기아는 삼성 원정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와서 홈경기에 좋은 컨디션으로 임했으나 NC에 13대 7, 12대 5, 9대 8로 연패했다.

▲1차전부터 패한 기아… 투수진 위기 시작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1차전은 NC의 13대 7 승리로 끝났다. 기아는 삼성 원정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는 등 좋은 성적으로 돌아왔으나, 첫 경기에 NC에 승리를 내어주었다.

NC 타선은 1회부터 터졌다. 박민우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나성범의 볼넷, 이호준·지석훈의 연속 2루타로 1회초 3점을 뽑아냈다.

이에 질세라 기아도 1회 말에 추격하는 점수를 뽑아냈다. 선두타자 김호령이 3루타로 출발했고, 이어 강한울은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하지만 중심타선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회 말 최근 타격감이 좋은 서동욱이 솔로포를 터트리며 1점을 추격했으나 1득점에 그쳤다.

3회 초에도 NC 타선은 폭발했다. 기아는 NC의 중심타선 테임즈-이호준-지석훈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고 김종호의 중전안타때 추가 실점했다.

이후로는 투수전 양상. NC는 6회에서 나성범의 볼넷과 테임즈의 2루타, 손시헌의 좌전안타로 2점을 더 뽑았다.

6회 말 기아도 NC를 추격하는 점수를 뽑아냈다. 이범호의 안타, 서동욱의 볼넷, 오준혁의 안타로 1점을 추격했고, 이어지는 타선에 이홍구가 3점 홈런을 쳐내며 맹추격했다.

김호령의 3루타도 나왔지만 득점과는 연결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NC가 도망가면 기아가 추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7회에도 NC가 김준환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이종욱의 희생번트, 박민우의 2루수 앞 땅볼로 주자 3루 상황에서 나성범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1점을 달아났다. 7회 말 기아도 추격하는 점수를 뽑아냈으나 8회와 9회에 5점을 내어주며 13대 7로 패하였다.

▲2차전도 석패…홈 2연패

28일 2차전에도 NC는 선취득점을 뽑아냈다. 기아 선발 지크를 상대로 이종욱과 박민우의 내야 안타로 주자 1·3루 상황을 만든 뒤 나성범의 우전 2루타로 1점을 뽑아냈고, 테임즈의 볼넷으로 만루 상황에 이호준의 병살타가 나왔으나 3루 주자가 홈인하며 1점을 추가했다.

이후 NC는 2, 3, 4회에도 각 1점씩 추가하며 5대 0으로 리드해갔다.

기아는 4회 말에 김주찬-나지완의 안타, 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으나 하위타선이 힘을 받지 못해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NC의 타선은 5회에도 맹활약했다. 선두타자 김준완과 이종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나성범이 쓰리런을 쳐내며 3점을 다시 달아났다.

이어진 이닝에 기아도 힘을 냈다. 이홍구-김호령-고영우로 이어지는 타선에 연속 안타가 나오며 점수를 추가했으며, 4번 타자 나지완이 좌전안타를 쳐내며 득점에 성공했다.

5회말 3점을 추격하며 역전 희망을 갖게 해주었다.

하지만 6회와 7회에 손시헌과 테임즈에게 연속 홈런을 맞으며 팬들의 탄식을 불렀다.

8회에는 3점을 헌납하였고 9회에 이범호의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으나 아쉽게도 경기는 13대 5로 마무리하였다.

▲29일 3차전은 접전 끝에 스윕

3차전도 NC의 선취득점으로 시작했다. 1·2차전에는 1회부터 시작되었다면 3차전에는 4회부터 시작되었다. 4회 초에 조영훈의 내야안타 손시헌의 볼넷으로 1·2루 상황에서 김준완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상황을 연출했다.

이어진 타선에서 폭투로 주자를 한 베이스씩 이동시키며 1점을 내줬다. 이후 이종욱의 2타점 적시타로 4회 초에 3점을 얻어냈다.

4회 말에 기아도 따라갔다. 오준혁의 몸에 맞는 볼, 김주찬의 번트 안타로 득점권에 주자가 들어섰고 나지완의 2타점 2루타가 나왔다.

필과 이범호의 연속 땅볼 타구로 나지완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5회에 나성범의 중전안타와 지석훈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달아났지만, 김주찬의 슬라이딩캐치로 최영필의 1000이닝에도 성공했다.

6회 말에 필의 2루타에 이은 이범호의 투런포로 5대 5 턱밑까지 추겼했다.

7회에 김주찬의 솔로홈런으로 이번 시리즈 처음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어진 8회, 4점을 헌납했다. 손시헌의 내야 안타를 시작으로 김준환의 볼넷, 이종욱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내며 2점을 달아났다.

이어 박민우의 중전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조영훈의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1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8회 말 서동욱의 볼넷, 이홍구의 우전안타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 있는 상태에서 대타 김주형의 중전안타로 맹추격했고, 주자 만루 상황에 김주찬의 희생플라이로 1점만을 추가하며 2득점에 그쳤다.

9회에도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하며 이번 시리즈 NC에 스윕패했다.
글·사진=유지영 jyoungstudi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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