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는 10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1차전 선발로 나온 루키 정동현은 8년 만에 신인 선수로 승리를 가져왔으며, 최근 양현종과 윤석민이 부진한 팀 마운드에 희망을 선사했다.

1차전인 10일엔 루키 정동현이 8년 만에 신인 선발 승리를 따낸 날이기도 하지만 해태 시절 김상진 투수가 위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난 날이기도 하다.

이번 시리즈에는 이범호의 솔로 홈런으로 KBO 역대 2번째 팀 통산 3,600홈런이 나오기도 했다.

▲루키 정동현 승리, 8년 만의 승전보

6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기아와 삼성의 1차전은 기아가 4대 0 승리했다.

이날엔 고등학교에서 막 올라온 신인 투수 정동현이 첫 승리를 가져왔다. 루키의 선발 승리는 8년 만이다.

넥센과 한화에 위닝시리즈를 내어주고 오랜만에 홈 승리를 가져왔다.

기아는 루키 정동현을 선발로 내세웠으며 삼성은 윤성환을 선발로 내세웠다.

선취득점은 4회 기아에서 나왔다. 선두타자 서동욱이 2루타를 볼넷으로 출루하고 김주찬이 좌전안타를 치며 주자 1·2루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범호가 병살을 치면서 2아웃이 되었고 서동욱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지는 타선에서 브랫 필이 투런홈런을 치면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필은 오랜만에 홈런을 치면서 중심타선의 힘을 과시했다.

정동현은 5⅔이닝을 던지며 승리투수의 조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이후 기아는 전상현·홍건희 카드를 꺼내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8회에는 이범호의 홈런이 나왔다.

서동욱이 중전안타로 루상에 나갔으며 발 빠른 홍재호로 바꾸었다.

이어지는 타선에 이범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2점 달아났다.

이범호는 3게임 연속 홈런을 쳐내면서 팀의 중심타선에 위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이후 홍건희가 이닝을 잘 마무리하며 무실점 4대 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불운의 아이콘 양현종, 또 패배

11일에는 불운의 아이콘 양현종이 선발투수로 나와 9이닝 5실점하며 패배를 안겨줬다. 풀 이닝을 소화했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기아는 좋은 스타트를 보여주었다. 선두타자 김호령이 첫 타석부터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하며 선취득점을 올렸다.

삼성도 2회에 선두타자 최형우가 2루타를 치면서 화력을 보여주었다. 이후 중견수 플라이와 내야 땅볼로 잘 막았으나 김정혁에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을 하였다.

3회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볼넷, 배영섭에 우전안타를 맞으면서 주자 1·2루 상황에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을 허용했다.

4회에도 삼성의 득점은 이어졌다. 박한이의 우전안타를 허용한 후 2아웃까지는 잘 막았으나 백상원과 김상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추가 실점했다.

5회에는 박해민의 좌중간 2루타와 야수 선택으로 실점했다.

5회 말에는 따라가는 점수를 뽑아냈다. 이진영 볼넷, 김호령-나지완 사구로 출루하면서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지는 6회에 필의 3루타에 이어 이홍구가 투런홈런을 기록하며 삼성을 추격하였지만 이후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2차전을 5대 4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에이스 헥터, 날아간 승리

12일 3차전 기아는 10대 7로 패배하며 삼성에 위닝시리즈를 내어줬다.

이날 헥터는 6이닝 8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의 조건을 가지고 내려왔으나 이후 올라온 투수들이 7실점 하면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 했다.

기아는 2회에 선취득점을 올리면서 좋게 시작했다.

필의 타격때 상대의 실책으로 인한 내야 안타와 나지완-서동욱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상황에서 박찬호의 내야안타가 터지면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김호령의 좌전 안타로 나지완과 서동욱을 불러들여 2점을 추가했다.

1아웃 상황에서 점수를 더 추가할 수 있었지만 이진영의 병살타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3회에는 삼성도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상수-배영섭이 연속으로 좌전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박해민의 볼넷으로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이승엽의 희생플라이와 최형우의 우전안타, 박한이의 땅볼 타구로 1점씩 추가하며 동점을 만들고 추격했다.

3회 말에는 이범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치면서 1점을 추가했고 이후 헥터는 6회까지 무실점 하며 승리투수의 조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이어 올라온 투수 이준영은 곧바로 이승엽에게 홈런을 맞았으며 최형우-백상원에 연속 안타, 2실점하여 역전을 허용하였다.

이어 김광수도 이지영-김상수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삼성에 도망하는 점수를 허용했다.

8회에도 이승엽-최형우-박한이에 연속 안타를 맞았으며 백상원에게는 내야 안타를 허용하면서 3실점했다.

8회 말에 기아도 필-나지완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에서 안타를 쳤지만 2점 추격에 그쳤으며 9회에도 이호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으나 승패는 바뀌지 않았다.

이로써 삼성에 1승 2패를 기록하며 위닝시리즈를 내어주었다.

이어선 두산과의 홈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최근 루키들과 패배했지만 중심타선의 부활로 조금씩 승리에 가까운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승리를 위한 투수 기용으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해주길 기대한다굙
글·사진=유지영 jyoungstudi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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