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 성남과 무승부 “아쉽다”
FA컵에선 2군 출전시켜 울산에 져

▲ 광주FC는 22일 저녁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 하나은행 FA컵 5라운드(16강) 울산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출처=광주FC>
 광주FC는 지난1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성남FC와의 홈 경기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22일(수) 열렸던 FA컵 16강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는 0대1로 패했다. 리그는 연패를 끊었으며 FA컵에선 2군이 출전하면서 아쉽게 16강에서 마무리 하였다. 광주FC는 16라운드에 열리는 전북과의 경기를 위해 주중에 열린 울산과의 FA컵에 2군을 출전시켰으며 전북과의 경기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정조국 빼고 신인 송승민 원톱으로

 

 이번 경기에서 광주 선수들은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다시 한 번 광주의 진가를 뽐냈다. 전반전에는 상위권에 랭크돼 있는 성남을 압도했으며, 실점도 실수가 아니었다면 먹히지 않을 장면이었다. 지난 8라운드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2대0으로 패한 것을 돌아보면 엄청난 발전이다. 이날 광주는 선발진에 변화를 주었다. 정조국 선수와 김민혁 선수가 벤치로 빠졌고 키가 큰 송승민 선수가 톱 자원으로 나왔다, 주현우-조성준 선수가 좌우 측면에 자리를 잡았으며, 와다 선수가 오랜만에 선발 출장했다. 여름-이찬동 선수가 중원을 책임졌다. 지난 서울과의 경기에 부상을 당한 윤보상 골키퍼 대신에 최봉진 골키퍼가 오랜만에 선발로 출장했다.

 광주의 선제골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경기가 시작돼 얼마 지나지 않아 광주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분 이으뜸 선수의 프리킥 크로스가 올라가면서부터였다. 크로스가 문전으로 올라갔고, 성남 수비수가 걷어낸 세컨볼이 여름 선수 쪽으로 연결됐다. 이에 여름은 망설이지 않고 곧장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때리면서 골로 연결시켰다. 김동준 선수가 몸을 날렸으나, 여름의 중거리 슈팅은 워낙 빠르고 강하게 날아가서 막기가 쉽지 않았다. 여름 선수의 시원한 중거리 골로 경기 초반 분위기를 광주 쪽으로 가져왔다.

 여름 선수의 이른 시간 선제골로 경기는 다득점 경기로 전개되는 듯했으나, 중원 싸움만 치열하게 전개될 뿐 광주는 세트피스 위주로, 그리고 성남은 김두현-피투 선수가 황의조 선수에게 롱볼을 연결해주는 형태로 진행됐다.

 광주는 21분 이찬동 선수의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등 전반전 분위기를 광주 쪽으로 완전히 가져왔다. 전반전은 여름 선수의 모드리치를 연상케 하는 중거리 포를 골로 연결시키면서 1대0으로 앞서나갔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상현 선수를 빼고 박용지 선수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왔다. 광주는 후반 9분 와다 선수를 불러들이고 김민혁 선수를 투입시켰고, 31분 조성준 선수와 정조국 선수를 교체시켜주면서 더욱 공격적으로 나왔다. 추가시간에는 주현우 선수와 조용태 선수를 바꿔주면서 오랜만에 조용태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였다.

 두 팀 모두 교체 카드를 공격적으로 쓰면서 더욱 치열한 공방전을 연출했다. 광주는 후반 들어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성남의 공격을 막아냈다. 후반 20분에는 이으뜸 선수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맞고 굴절돼 추가골 기회를 맞이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빠른 반응에 막혔다.

 후반 25분 성남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피투 선수의 티아고 선수를 향한 크로스가 그대로 최봉진 선수의 다리 사이로 빠지면서 득점으로 연결됐다. 최봉진 선수의 판단 미스로 인한 아쉬운 실점이었다. 광주는 6분 뒤 조성준 선수와 정조국 선수를 교체시키며 승리를 위한 전술 변화를 꾀했다. 정조국 선수 투입 후 광주 공격은 활력을 띄었고, 드디어 찬스가 왔다.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은 광주에게 크로스에 이은 슈팅으로 골문 앞까지 볼이 흘러들어왔다. 김영빈 선수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후에도 광주의 찬스는 왼쪽 공격에서 활발하게 나왔다. 이으뜸 선수의 크로스를 송승민 선수가 헤더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아쉽게도 골문을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 막바지 위험한 장면이 연출됐다. 박용지 선수의 돌파를 상대 김영빈 선수가 백태클로 차단했으나, 엘로카드만 나오자 오심 논란이 연출되었다. 이어 티아고 선수의 프리킥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경기는 1대1로 마무리 됐다.

 

 전북과 16라운드 경기 준비 최선

 

 2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FA컵 16강전에는 광주에서 2군 선수들이 출전했다. 슈퍼 루키 조주영 선수를 선봉에 세웠고 심광욱-조용태 선수가 좌우 측면에서 조주영 선수를 도와주었다. 와다-김진수-김정현 선수가 중원을 맡았으며, 수비에는 데뷔전 첫골을 넣은 이민기 선수도 출전했다. 골키퍼는 황인재 선수가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2군 선수들로 꾸려진 선발진이라 그런지 2% 부족한 모습있고, 이창용 선수에게 실점하며 0대1로 패하고 말았다.

 이어지는 전북과의 16라운드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광주는 울산과의 FA컵에 2군들을 출전시킨 것이다. 따라서 전북과의 경기에선 상대의 무패행진을 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현대는 단국대와의 FA컵에서 선발진까지 동원했지만 연장전까지 치러, 체력적으로 문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기훈 <광주FC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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