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오후 5시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바탕 연주회 펼쳐

광주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이 오는 8일 오후 5시 목요열린국악한마당 가야금 연주자 오찬미 초청 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연주는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전 바탕으로 다스름,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세산조시 순으로 연주된다.

가야금 산조는 김창조에 의해 창시되었으며 김죽파류 산조는 죽파(竹坡) 김난초가 조부인 김창조와 그의 수제자인 한성기에게서 배운 30분 가량의 가락에 자신만의 선율을 첨가시켜 현재의 대곡(55분)으로 만들었다.

중요무형문화재 23호로 지정된 이 가야금 산조는 뛰어난 형식미를 갖추고 있으며, 가락과 가락 사이로 긴장과 이완의 미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고도의 테크닉과 절제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연주자의 기량과 예술성이 요구되는 음악이다.

일반적으로 김죽파 산조의 특징을 '곰삭은 곰국맛'으로 비유하여 산뜻한 맛보다는 깊은 맛이 난다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진계면보다 우조나 강산제를 많이 사용하여 가슴을 에이는 진한 슬픔보다는 꿋꿋하고 담백한 정서가 담겨있다.

이번 연주에서 오찬미씨는 김죽파류 산조의 특징을 살려 연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찬미씨는 전남대 국악과 수석 졸업, 조선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나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재직중이다.

이번 무대는 나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인 허동관씨가 장구 반주를 맡아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문화체육과 국악전수관(☏350-4557)로 문의하면 된다.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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