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트 정조국 후계자 납시오

▲ 광주FC가 9월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홈경기에서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광주FC 제공>
광주FC는 9월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홈경기에서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상주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광주는 3승 3무로 6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게 됐다.

광주FC는 5월28일 12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후 홈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5월 이후 홈에서 7무 1패를 기록하고 있었던 광주가 홈경기에서 상주를 상대로 8경기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게다가 조주영 선수가 부상으로 결장한 정조국 선수를 대신하여 오랜만에 출전, 결승골을 기록하면서 해결사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지난 8월부터 광주는 5경기를 치루면서 단 한 번의 패배가 없었다.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1대1 무승부,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1 승리,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0 승리,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0대0 무승부,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5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하지만 홈에서 8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광주다. 12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이후 광주는 7무 1패를 기록중이었으며 5월 이후 광주의 홈팬들은 승리를 맛본 적이 없었다.

▲조주영 결승골…6경기 무패행진

광주는 상주를 상대로 이번 시즌 3전 3승을 거두면서 상주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6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게 되었으며 지난 시즌 최다 승리 10승을 28라운드가 끝난 현재, 넘어서려는 중이다. 앞으로의 경기 일정을 보면 충분히 최다승리 기록을 갱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는 상주와의 경기에서 팀내 에이스의 부재 속에서 시작했다.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조국 선수가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하였고 조주영 선수가 대신 출장하였다. 좌우 윙어쪽에는 조용태 선수와 송승민 선수가 출전하였고 미드필더진에는 최근 호흡을 잘 맞추고 있는 김민혁-여름-본즈 라인이 구축했다. 수비진에는 이으뜸-김영빈-정호정-이종민 선수가 출장하였으며 골문은 윤보상 선수가 지켰다.

전반 초반에는 광주가 밀리는 경기였다. 전반 1분만에 신영준 선수에 왼발 중거리 슈팅을 허용했으나 윤보상 선수가 선방했고 이후 흐른 공을 박희성 선수가 침투하면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또 다시 윤보상 골키퍼는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상주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12분 광주는 하프라인에서 압박으로 공을 잃어버렸으며 조영철 선수에게 드리블 돌파를 허용해 찬스를 내어주었다. 하지만 조영철 선수의 왼발 슈팅이 골대로 향하지 않으면서 광주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광주도 골 찬스을 맞이했다. 전반 17분 이종민 선수의 패스를 조용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받으면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대 위로 향하면서 선제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상주는 계속 공격을 이어나갔으며 광주는 수비를 중점적으로 하면서 이번 경기 선제골은 41분에 나왔다. 김민혁 선수의 롱패스를 조주영 선수가 잘 받아냈고 윤영선 선수가 마크를 하였으나 감각적인 왼발 터닝 슈팅으로 상주의 골대을 갈랐다. 전반은 1대0 광주가 먼저 앞서나갔다.

▲후반전 달라진 광주, 더욱 공격적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라 했던가. 후반 시작과 함께 광주는 승점을 지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다. 후반 12분 여름 선수에게 찬스가 왔으나 슛이 정확히 맞지 않으면서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어서 바로 여름 선수의 압박에 의해 공을 인터셉트 했고 조주영 선수의 돌파 후 송승민 선수의 슈팅이 있었으나 아쉽게 골문을 많이 벗어났다. 후반 15분 조용태 선수와 조성준 선수를 교체하면서 측면 윙어를 체력적으로 강화하려하면서 추가골을 노리려 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19분 조성준 선수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송승민 선수에게 연결되었으나 발에 닿지 않으면서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42분에도 송승민 선수에게 기회가 왔다. 하지만 수비에 막히면서 아쉽게 골을 기록하지 못하였다. 조주영 선수가 전반전에 넣은 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1대0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음 경기는 추석 연휴에 있는 전남과의 원정경기다. 최근 새로운 외국인 선수의 영입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남과 에이스 정조국 선수가 빠진 광주의 대결이라 완벽한 승리를 점칠 수는 없지만 상대전적에서 6승 5무 2패로 앞서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기훈 <광주FC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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