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사회 “청소년 활동 25건 중 4건 불과”
“재학 여부 상관없이 다양한 활동 필요”

광주시교육청이 문화행사나 대회, 공모전 등을 추진하면서 학교 밖 청소년의 참가를 제한하는 차별적 관행을 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하 학벌없는사회)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시교육청이 주최·주관한 청소년 활동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부터 올해 현재까지 총 25건으로 이 중 학교 밖 청소년이 참가할 수 있는 행사는 4건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 외 21건은 학교 재학생을 참가 대상으로 규정했다.

이와 관련해 학벌없는사회는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예방해야 한다는 청소년 기본법, 광주시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조례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학교 밖 청소년의 국악대회 출전을 제한하는 관행을 시정하도록 권고한 바 있고 여성가족부에서도 청소년 행사 참가대상을 초·중·고 재학생뿐 아니라 같은 연령대의 모든 청소년으로 명시할 것을 공공기관에 권고했다.

 학벌없는사회는 "학령기의 청소년이 학교를 다니지 않는 이유가 경제적, 사회적, 교육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점을 고려했을 때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은 누구든지 재학 여부와 상관없이 균형있는 성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며 광주시교육청에 시정을 촉구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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