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모임 추진 1천인 선언 참여 열기
16일 광주시청서 기자회견 뒤 시에 전달

▲ 7월 25일 중앙공원을 지키는 시민모임 결성식 모습
지난달 결성된 광주 중앙공원지키기 시민모임이 그동안 모은 시민들의 서명과 요구사항을 광주시에 전달한다.

중앙공원을 지키는 시민모임은 지난달 25일, “시민에게서 중앙공원을 뺏지 마라”를 외치며 도시공원을 개발업자들의 투기장으로 만드는 민간공원 개발과 공원일몰제로 인한 공원해제 등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결성됐다. 시민모임에는 15개 환경단체와 주민단체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중앙공원 지키기 1천인 선언’ 운동으로 중앙공원과 서구지역 일대에서 각 단체별 활동을 통해 도시공원 문제를 시민에게 알리고 서명을 받는 한편, 온라인 서명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매주 수요일엔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을 위한 ‘풍암촛불’과 연계해 서명전을 펼쳤고, 12일에는 모든 단체들이 참여하는 ‘100인선언 공동의 날’을 진행해 주말 저녁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만났다.

그 결과, 1300여 명의 시민의 서명을 확보했다.

시민모임은 이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16일 오전 11시,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명결과를 광주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당초 도시공원일몰제에 대한 윤장현 광주시장의 입장을 듣기 위한 면담을 요청했으나 광주시는 대안 부족,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 대상 공원들에 대한 입장 정리 미흡 등의 이유로 면담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모임은 △중앙공원의 민간공원 개발을 반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내년 예산 확보 △공원 토지매입 예산의 국가 지원 △민간공원 특례사업 외 획기적 대안 제시 등을 요구하고 있다.

19일에는 중앙공원 문제에 대해 각 정당의 입장을 들어보는 ‘서구지역 제정당간담회’가 예정돼있다. 시민모임은 각 정당에 공문을 보내 공원일몰제에 대비한 중앙공원 대책과 각 정당의 입장 등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한편 시민모임에는 서구YMCA, 늘따순풍암마을풍두레, 중앙공원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자연아이쿱생협, 마을도서관다락, 광주시민센터서구지부, 풍암농사학림, 녹색생태학교, 협동조합시민의꿈, 참교육학부모회서구지회(준), 광주환경운동연합, 금호동마을청년공동체,협동조합산림문화연구소, 광주생명의숲, 풍금화환경사랑모임 등 지역 15개 시민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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