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16일까지
‘시민혁명 영화제:영화와 혁명’
프로그램 진행

광주극장에서 14일 영화배우 문소리의 첫 감독·각본·주연작 ‘여배우는 오늘도’와 현택훈 작가를 모티브로 한 ‘시인의 사랑’을 개봉한다.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여배우 문소리 감독·각본·주연작 ‘여배우는 오늘도’가 14일 개봉한다.

트로피 개수는 메릴 스트립 부럽지 않지만, 정작 맡고 싶은 배역의 러브콜은 끊긴 지 오래인 데뷔 십팔 년 차 중견 여배우의 스크린 밖 일상을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은 작품이다.

연기파 여배우 문소리의 첫 번째 감독·각본·주연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 받은 단편 연출 3부작을 모아 장편으로 완성한 프로젝트다.

예측을 비껴가며 터져주는 유쾌한 반전과 ‘연기력과 매력’, 나아가 ‘현실과 영화’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배우의 고군분투를 통해 영화계의 성차별적인 단면을 엿보게한다.

제주 출신 시인이자 제1회 4·3문학상 수상자인 현택훈 작가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탄생한 영화 ‘시인의 사랑’도 같은 날 개봉한다.

인생의 어느 순간 예상치 못한 사랑을 맞닥뜨린 시인(양익준), 그의 아내(전혜진) 그리고 한 소년(정가람)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이다.

김양희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았고 ‘똥파리’의 감독이자 주연으로 대중들의 뇌리에 각인된 양익준이 시인 ‘택기’역을 맡아 열연을 보인다.

또한 제주도 올로케이션 촬영으로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 또한 영화의 분위기를 더해준다.

9월15일부터 16일까지 광주극장과 메이홀에서 ‘시민혁명 영화제:영화와 혁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광주극장과 메이홀은 2013년부터 쿠바, 지중해, 남미, 음식영화제 등 매년 다양한 테마영화제를 개최해왔다.

5회째 맞이하는 올해 영화제의 테마는 ‘혁명’으로, 20세기의 혁명을 기록한 크리스 마르케의 ‘붉은 대기’(1977)가 광주극장(유료)에서 필름상영된다.

‘붉은 대기’(9월16일 토요일 오후 7시 광주극장)는 1968년 프랑스의 5월 혁명, 미국의 반전 시위, 베트남전쟁의 미국 개입을 반대하는 시위, 체코의 민주화 운동, 남미의 혁명 운동을 기록한 다양한 이미지와 함께 사회적 변혁에 대한 크리스 마르케 감독의 날카로운 시선이 담겨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노동자와 농민의 정부를 내세운 사회주의국가의 탄생을 알린 러시아혁명 1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짚어보는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의 ‘전함 포템킨’(1925), ‘10월’(1928) 2편의 영화가 메이홀(무료 상영)에서 상영된다.

‘전함 포템킨’(9월15일 금요일 오후 5시 메이홀)은 포템킨 호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무성영화로 러시아 황제의 독재에 반대하는 수병들과 오데사 시민들의 혁명을 그리고 있다.

영화 ‘10월’(9월15일 금요일 오후 7시 메이홀)은 볼셰비키 혁명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소비에트 연방 영화인들이 제작한 영화로 혁명에 참여했던 실제 인물들이 출연해 1917년 ‘2월 혁명’부터 레닌의 ‘10월 혁명’이 일어날 때까지의 사건과 혁명의 과정을 재현한 영화이다.

영화 소개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11392
문의 광주극장 T.224-5858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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