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단체 1만7000여 명 다녀가
VR·시승·체험워크숍 등 이어져

▲ 광주디자인 비엔날레의 자율주행 VR체험을 즐기는 관람객들.<사진제공=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 첫 주말을 맞은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관은 가족단위 관람객들로 붐볐다. 디자인 전시뿐만 아니라 곳곳에 마련된 체험코너는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10일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따르면, 개막 이틀간 본전시를 비롯해 특별전, 비즈니스라운지 등을 찾은 관람객은 1만 7268명으로 집계됐다. 개막 첫 날인 8일 본존시관은 부산 동서대, 여수 삼일중, 무안 몽탄중학교 등 단체 관람객들로 붐볐다. 첫 휴일인 9일에도 가족단위 관람객들로 줄을 이었다.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본전시 개막과 함께 전시관 곳곳의 체험존은 장사진을 이루는 등 ‘인기 만점’의 핫코너로 등장했다. 1전시관의 에코라이트, 2전시관의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등은 VR체험을 기다리는 관람객들로 줄을 이었다. 1인승 모빌리티 시승체험, 플레이하우스(3전시관), 체험워크숍(5전시관)도 어린이,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앞으로 5전시관에서는 식물과 다양한 ‘감각’을 통하여 교감하는 작가의 작업을 살펴보고 이끼·향기·물·전기장치 등을 활용한 작가의 아트상품(이끼 디퓨져)을 관객과 함께 제작하는 ‘이끼디퓨져 만들기(9월16일)’를 비롯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실시간 공기측정기 만들기(10월16~17일), △공기청정기 만들기(10월9~10일) △나만의 접목 선인장 만들기(9월23일) 등 체험 워크숍도 열릴 예정이다. 30일에는 ‘비와 함께 하는 지구의 하루’ 등 작가와 함께 하는 ‘아티스트 토크’도 진행한다.

 초·중·고등학생 등 단체관람객을 위한 디자인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9월 11일부터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세미나실(거시기홀)에서는 △캐릭터 피규어 만들기 △3D프린팅 하우스만들기 △에코백 제작체험 △나무목걸이 만들기 △캐릭터양초 만들기 △시계만들기 체험 등이 가능하다. 단체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디자인체험 프로그램은 유료이며, 사전 예약제(062-611-5111)로 운영한다.

 또한, 전시관 출구에는 관람객 12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택시운전사’에 출연한 또 다른 주인공 ‘브리사 택시’는 ‘인증샷’ 관람객들이 몰리는 등 여전한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다양한 행사와 문화공연도 곳곳에서 펼쳐졌다. VR, 인공지능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4차 미디어아트’를 주제로한 시립미술관 전시관에서 지난 9일 오후 디자인비엔날레 축하 연주회가 열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광장 무대에서는 8일과 9일 양일 오후 광주시립합창단 공연·광주시립 국악관현악단 연주회가 열렸다. 500여 명의 다문화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날 공연은 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의 전통 공연이 이어져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

 개막 심포지엄과 국제학술대회도 9일까지 이틀간 국립 아시아문화전당과 조선대에서 열렸다. 또, 아시아문화전당 창조원 5~6관에서는 우수제품 전시 판매를 위한 비즈니스라운지가 개막돼 오는 24일까지 이어진다.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심포지엄은 미국 MIT 모바일 경험연구소장인 페데리코 카사레뇨(Federico Casalegno), 영국 RCA 학장을 지낸 데일 헤로우(Dale Harrow), 독일 건축가 마이클 한스마이어(Michael Hansmeyer), 이기동 성균관대 명예교수 등 국내외 석학, 참여작가 등이 4차 산업혁명으로의 변곡점에서 광주발(發) 디자인의 미래 아젠더를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FUTURES(미래들)’이란 주제 아래 4개 본전시를 비롯해 △특별전 △특별프로젝트 △이벤트 등이 오는 10월23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등에서 이어진다.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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