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교조 “사과 및 재발방지” 촉구 성명

광주 S여고 교장이 학생들을 향해 ‘위안부’ 관련 망언을 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교장은 ‘위안부 기리기 소녀상 홍보 활동’을 하는 자율동아리 학생들을 향해 ‘아프고 슬픈 역사 보다는 밝고 긍정적 역사를 홍보해야 한다’, ‘너희도 위안부처럼 된다’는 막말을 쏟아 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전교조 광주지부는 “S여고 교장의 그릇된 역사관과 망언을 규탄하며, 교장의 즉각적인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한다”며 15일 성명서를 냈다.

전교조는 “‘성 노예 강제징용’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자 하는 학생들의 활동은 바로 그러한 실천 활동의 연장선상”이라며 “자유와 민주의 헌법적 가치를 고양해야할 학교가 위안부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학교장의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전교조는 시 교육청에 대해 “해당학교에 대하여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학교의 비민주적, 비인권적 운영실태 등을 바로잡을 수 있는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해당 학교장에 대해선 “동아리 학생들과 학교 구성원에게 사과하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광주시민들에게 사과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번 사태와 관련된 학생들에 대한 불이익이 없어야 할 것이며, 자율동아리 활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이를 훼손하는 부당한 간섭과 지시를 배제할 수 있는 근본적?실질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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