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까지 활동…SNS통해 공유

광주시민들이 ‘3달 동안 일회용품 안쓰고 살아남기’에 도전한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일회용품 안쓰기 시민도전단’이 14일 발대식을 갖고 3달간의 활동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5차의제 실천사업으로, 광주시민 20명이 12월까지 3달간 ‘일회용품 안쓰기’를 실천하게 된다.

도전단에는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대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처음엔 일회용 컵 사용만 자제하다 단계별로 일회용품 근절 강도를 점점 높이게 된다.

10월에는 일회용 컵 안쓰기, 2단계로 11월까지 일회용컵+비닐봉투 안쓰기, 12월에는 모든 일회용품을 안쓰는 식이다.

이같은 활동들은 광주환경운동연합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시시각각 도전단들과 시민에 공유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정리된 사진과 활동수기 등은 광주환경운동연합 소식지 등을 통해 공유된다.

이 가운데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친 도전자들을 대상으로 시상식도 열린다.

도전자 김 모씨는 “너무 쉽게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한편으로 불편했다”며 “이번 도전 기회를 통해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시민인식이 확대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원순환사회연대 조사에 따르면 광주는 일회용 컵, 비닐, 그릇 등 조사 대상 7개 전 품목에서 전국 평균보다 일회용품 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용 컵 분리배출에 있어서도 일반쓰레기통 및 종량제봉투에 배출한다는 응답이 많아 분리배출에 대한 인식도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도 정비는 물론 지속적인 교육 및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정부는 10월 중, ‘일회용품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엔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 비닐봉지 사용량 감축, 일회용 컵에 대한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 일회용 컵 재질 통일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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