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6이닝 5실점 4자책 패전
문재인 대통령 깜짝 시구 ‘화제’

기아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베어스 3:5로 석패했다.

기아타이거즈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버나디나의 3점 홈런에도 두산베어스에 3:5로 패했다.

기아타이거즈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는 4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두산베어스 오재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오재일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0:2로 뒤졌다.

5회 초에는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김재환의 투런포, 오재일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4점을 내줬다.

가장 최근에 두산을 만났던 9월 22일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던 헥터는 6이닝 동안 피홈런 두 개를 포함해 5실점을 기록하면서 다소 좋지 않았다.

헥터 노에시는 6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해 기대만큼 호투를 펼치지 못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회까지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QS(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4회까지 니퍼트의 구위에 눌려 무득점에 그쳤던 KIA는 5회말 공격에서 반격에 나섰다.

2사 1, 2루 찬스에서 3번타자 버나디나가 니퍼트의 131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3점홈런을 만들었다. 0-5에서 3-5로 따라붙는 홈런이었다.

기아는 8회말에도 무사 1,2루 찬스를 맞았으나 안치홍의 병살타, 이범호의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기아타이거즈 임창용은 심동섭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등판, 한국시리즈 최고령 출장 기록을 세웠다.그는 만 41세 4개월 21일의 나이로 김정수(SK)의 2003년 한국시리즈 7차전 만 41세 3개월 1일의 기록을 깼다.

이번 경기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깜짝 시구로 큰 화제를 모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대선 전 공약인 ‘시구’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구장에 나섰다.역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전두환-김영삼-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5번째, 횟수로는 7번째(김영삼 3회) 시구였다.

문 대통령은 양 측 응원단을 의식한 듯 한국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왔으나 김정숙 여사는 광주 연고팀인 기아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문 대통령이 김 여사와 함께 야구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한편 26일 열리는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두산과 KIA에서 각각 장원준과 양현종이 선발 출격한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