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국회서 국민의당-광주시 예산정책협의서

▲ 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민의당과 광주시의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린 가운데, 안철수 당대표(가운데 오른쪽) 등 국민의당 지도부와 윤장현장 광주시장(가운데 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국민의당 안철수 당대표가 윤장현 광주시장에 “호남 SOC 예산 홀대는 없다고 하시면 안 된다”고 밝혔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 광주지역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반영이 많지 않은 문제를 또다시 거론한 것이다.

안 대표는 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국민의당-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광주시청도 중앙정부 눈치가 아니라 시민의 사람, 광주의 미래를 보고 노력해야 한다”며 “(내년 정부 예산안과 관련해)광주시는 1624억 원을 신청했는데, 718억 원만 반영되고 906억 원이 누락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이므로 ‘호남 SOC 예산 홀대는 없다’고 하거나 ‘정부의 국정과제에 지역 먹거리가 포함 되서 다행이다’라고 하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윤장현 광주시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국민의당이 호남 SOC 홀대를 주장하고 나서자 윤 시장은 지난 9월 기자간담회를 자청, ‘호남홀대론’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호남홀대론’을 반박한 바 있다.

안 대표는 광주시가 제출한 자료를 들어 “자료에 명시된 것처럼 월전동-무진로 간 도로개설은 100억 원을 신청했는데 82억 원이 삭감됐다. 이 도로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직결 된 사업이다”며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 부문도 200억 원이 삭감됐고, 친환경자동차부품 클러스터조성도 101억 삭감됐다. 친환경차안전연구원 설립, 스마트카 가상환경 실증기업 지원, 무등야구장 리모델링 등 전액 삭감된 사업만 12개나 된다.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 SOC 예산을 살려내야 한다”며 “거듭 부탁드린다. 국회에서 우리 의원들은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최선의 노력 다할 것이니 광주시도 정부예산이 잘못 됐으면 잘못됐다고 말씀하시고, 정부여당에도 당당하게 요구해주시라”고 말했다.

또 “지난 9월 8일 광주시민께 드렸던 국민의당 1호 법안으로 제출한 ‘5·18 진상규명 특별법’ 통과, 광주 발전예산, 호남 SOC 예산 정상화, 강력한 중도개혁 정당 등 3대 약속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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