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생독립운동 88주년 기념 공연 및 체험 부스 다채

▲ 10월 7일 열린 프린지 페스티벌. <광주문화재단 제공>
4일 ‘2017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당시 현장과 학생들의 숭고한 항일정신을 재현하는 대규모 창작공연과 광주청소년독립페스티벌이 펼쳐진다.

3일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4일 11시 30분부터 19시 30분까지 5·18민주광장에서 광주학생독립운동 88주년을 기념하고 80년 5월 광주정신을 되새기는 ‘2017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일 창작공연 퍼포먼스극 ‘광주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0월 30일 광주에서 나주로 향하는 통학열차 안에서 일본인 남학생이 한국인 여학생을 희롱하는 장면과 이를 목격한 한국인 남학생들이 격분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일본의 탄압 속에서도 처절한 몸부림과 간절한 목소리로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는 시위 장면, 서울·대구 등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대규모 시위장면, 주먹을 꼭 쥐며 읽어나가는 결의문 낭독 장면 등 풍부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퍼포먼스 극은 광주일고, 살레시오여고, 이날 함께 열리는 ‘광주청소년독립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지역 청소년 100여 명이 대규모로 참여해 생생한 표정과 몸짓, 다양한 시대 소품을 이용한 완성도 높은 무대로 광주학생독립운동의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 (프린지A무대,14시/프린지B무대,15시 30분, 18시/(각 15분씩)

이외에도 광주만의 이야기를 담아 1940년대 초 남광주역을 배경으로 한 프린지 창작무용극 돋음무용단 ‘호남선’과 ‘광주 낮달 꽃을 피우다Ⅱ’가 준비돼 있다.

특히, ‘광주 낮달 꽃을 피우다Ⅱ’는 서양화가이자 미술평론가인 나선후 씨가 기획 및 연출하고 박선욱(광주여대 무용과) 교수, 첼로리스트 박효은, 성악 송태왕, 돋음 무용단 등이 함께 퍼포먼스를 펼친다.

‘광주 낮달 꽃을 피우다Ⅱ’는 태양 빛에 가려 눈으로 확인 할 수 없는 ‘낮달’을 진실 왜곡과 탄압에도 꿋꿋한 ‘광주 정신’으로 빗대어 표현한다. ‘낮달’의 정신은 광주학생독립운동 의 정신과도 같고 이러한 광주정신이 1980년 5·18민주화운동에도 이어졌음을 나타낸다.

공연은 ‘애국가’와 ‘님을 위한 행진곡’을 춤과 결합한 퍼해밍 아트(퍼포먼스 해프닝 아트의 줄임말로 퍼포먼스와 해프닝이 융합된 예술양식)로 선보인다. 프린지B(회화나무)무대. 오후7시~7시30분.

특히, 이번 ‘2017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진행되는 한편에서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의 가치와 의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진행하는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행사’와 광주청소년독립페스티벌 추진단이 진행하는 ‘광주청소년독립페스티벌’도 함께 진행된다.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행사’는 학생독립운동을 재현하는 만세 플래시몹과 현대무용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프린지A(분수대 주변) 무대. 오후 2시 30~3시 30분.

‘광주청소년독립페스티벌’은 청소년들이 주최가 되어 다양한 체험부스 운영 등을 진행한다. 5·18민주광장 및 충장로 일대. 오후 1시~6시.

11월의 자세한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에 대한 일정은 광주프린지페스티벌 홈페이지(http://fringefestival.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