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 ‘가을아침’ 노랫말을 쓴 캘리그라피 작품 전시

▲ 모긴미술관 전시관 전경. <모긴미술관 제공>
모긴미술관은이 ‘2017 창작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의 레지던스 2기 입주작가 하유(何有) 최민숙 개인전 ‘3’35”’을 오는 10일까지 개최한다.

최민숙 작가는 전통 붓글씨와 현대적 감각이 결합한 캘리그라피로 작품 영역을 확대해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규격화된 전통서예기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필법을 구사하고 먹과 색이 조화를 이루는 화면에 대중의 감성을 터치하는 조형예술의 구성을 그려낸다.

최 작가는 원광대학교에서 서예를 전공했고, 원광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또한 캘리그라피 뿐만 아니라 전통서예도 꾸준히 작업하는 여성작가로서 2016년 한국서예협회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청년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순천에서 작업하고 있는 작가다.

정적이면서 수수한 양희은의 ‘가을아침’ 노랫말을 풀어 붓이 악보를 써내려가는 듯한 작품들로 전시장을 가득 채운. 총 24점이지만 낙관이 찍힌 작품은 한 작품으로, 24점의 작품구성이 관람객의 시선을 새롭게 유도하며 하나의 작품으로 통일감을 이루는 작품을 선보인다.

자유로운 선의 흐름과 간명한 붓 터치, 절제된 구도와 회화적 요소를 응용, 형태를 추상화하여 나타냈으며, 노래처럼 글과 그림이 편안하고 조용함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미학적 요소를 덧붙였다.

모긴미술관은 “글자에 표정을 만들고 감성의 옷을 입힌 하유 최민숙 작가의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에서 겪는 소소한 이야기를 공감하면서 가을아침의 노랫말처럼 기쁨과 행복으로 심미안을 통한 감성이 치유되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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