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정가곡·민요 등 다채로운 연주 선보여

▲ 그룹 ‘노라’.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11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으로 노라 초청 ‘우리노래로 노라보세!’ 무대를 선보인다.

첫 무대로 단가 ‘사철가’, 춘향가 중 ‘사랑가’, 심청가 중 ‘심봉사 탄식하는 대목’ 등 우리에게 익숙한 판소리와 가야금병창을 선보인다.

이어 경기민요 ‘도라지’의 박자를 스윙리듬으로 리드미컬하게 편곡한 곡과 ‘바람이 전하는 말’ 곡으로 해금의 영롱한 음색과 잔잔한 선율이 돋보이는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다음으로 조선 중기의 문인이었던 임제와 기생 한우가 주고받은 시조를 고가신조로 만든 대표적인 정가곡으로, 임제의 ‘북천이 맑다커늘’과 한우의 ‘어이얼어자리’를 2중주로 노래한다.

공연 후반부에는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민요들로 구성되어 풍성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북지역의 서도민요인 ‘풍구소리’, ‘몽금포 타령’, 강원도 지방 동부민요의 ‘정선아리랑’, ‘한오백년’을 노래하여 한의 정서를 표현한 곡을 선보인다.

이어 제주도 대표 민요 ‘이어도사나’와 ‘신아외기’를 돌림노래 형식으로 편곡한 곡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끝으로 영남의 상주 아리랑, 강원도 아리랑, 경상도 밀양 아리랑, 전라도 진도 아리랑을 차례로 엮어 느림에서 빠름으로 흐르는 선율로 흥겹고 신나는 무대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노라’는 놀아보자는 뜻을 가진 그룹으로 신진 국악인들이 모여 다양한 전통 예술장르를 통해 전통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공연예술단체다.

이날 공연은 이이화, 김보람, 김유라, 박은비, 이승훈 씨가 출연한다.

한편,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오는 18일은 박영태씨를 초청하여 ‘전라도 성주굿’ 공연으로 굿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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