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연한방병원 “컨디션 조절이 관건…
긴장 완화 약은 미리 복용해봐야”

▲ 수능 시험 기다리는 수험생들. <광주드림 자료사진>
오는 16일 치러지는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 시기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건강 관리다.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선 밤늦게 까지 무리하게 공부하기보다는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특히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이나 식체·장염 등 소화기 장애 예방이 최우선 과제라는 설명이다.

9일 청연한방병원에 따르면, 수능 시험을 일주일여 앞둔 수험생들은 심리적인 위축과 누적된 스트레스, 또 이즈음에 큰 일교차 등으로 인해 호흡기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실내 온도는 20도 정도, 습도는 40~60% 수준으로 조절하고 외출 후에는 항상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또 갑자기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것은 예상치 못한 약리반응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청연한방병원 측 주장이다. 때문에 평소 식단을 통해 비타민을 비롯한 영양소 섭취를 충분히 해 면역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에너지 드링크제 역시 수면장애를 유도할 수 있고, 밤낮이 바뀌어 컨디션 조절에 힘들어질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광주청연한방병원 김지용 원장은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선 생활 패턴을 수능 시험일에 맞추는 것이 좋다”며 “밤 11시에는 취침을 해 다음날 6시~7시에 일어나는 수면 습관을 들여 수능 당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 당일날 갑자기 먹는 우황청심환 등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어떠한 약리작용과 효과를 불러일으킬지 알 수 없다는 것. 특히 우황청심환은 원래 중풍 급성기 환자에게 사용하던 약으로서 미리 복용해보지 않고 갑자기 수능 날 긴장 완화에 사용하는 것은 자칫 졸음이나 과도한 긴장 완화, 혹은 가슴두근거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목동동신한방병원 김현호 원장은 “우황청심환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많지는 않다”면서 “우황청심환을 복용할 생각이라면 수능일 전에 미리 복용을 해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 “수능을 대비한 긴장감 완화가 목적이라면 우황청심환 보다는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처방을 미리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만약 평소 생리통이 심한 학생이 수능일과 생리주기가 겹치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수험생이 가장 편안한 상태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역시 미리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연한방병원 조현정 여성의학센터장은 “수능이라는 긴장감 높은 상황에서는 최대한 환자가 마음 편한 쪽으로 하는 것이 좋고굚 평소 피임약 등으로 생리 주기를 조절해본 경험이 있다면 이것 역시 한 방법이다”며 “하지만 간혹 생리주기는 조절됐는데 생리통은 그대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이러한 경우에는 진통제 등 평소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생리통의 경우 생리 시작 1주일 전부터 계지복령환 등 생리통을 줄일 수 있는 한약과 삼음교 등의 혈자리에 침을 맞으면 생리통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수능일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안을 미리 모색해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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