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특별기획전 … 1일부터 8일까지

▲ 박정일 作, Family, 20P, Acrylic on Canvas, 2017. <갤러리 리채 제공>
갤러리 리채에서 정유년 특별기획전으로 서양화가 박정일 초대전 ‘마음 속에 그리다’전을 1일부터 8일까지 개최한다.

연이어 9일부터 내년(2018년) 1월 5일까지 북구 중흥동(우치로 47) 순간갤러리에서 연장전시 형태로 계속된다.

서양화가 박정일(1979~)은 비구상 추상 풍경 속에 한 마리 또는 무리지은 새들을 등장시켜 작품을 완성한다.

그가 5년째 그려오는 ‘새 그림’ 속에는 ‘꿈’에 대한 작가가 관람객들에게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가 숨어 있다.

‘현실에 발목 잡힌 현대인’들에게 잃어버린 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자는 의도를 포함해 자신의 이야기를 화폭에 풀어낸다.

특히, 이번 갤러리 리채 전시장에서는 물총새, 참새, 제비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새들이지만, 도시화된 삶 속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새를 그린다.

새의 모습 뒤에 보이는 추상 배경의 색감이 종전보다 밝아지고 온화해졌다.

또한, 고양이나 새 등을 동화책 속 캐릭터처럼 표현한 아기자기한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일 작가의 추상 배경으로만 만들어진 핸드메이드 아트 벽시계 3점도 선착순으로 판매하고, 주문 제작 신청도 예약이 가능하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갤러리 리채 학예연구실장 박은지는 “현대인을 상징하는 안락하고 풍요롭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새들은 오늘과 내일, 미래의 먹이를 걱정할 일이 없는 듯 보인다”며 “그러나 날개짓을 잃어버리고 박제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더 이상 꿈을 꾸지 않는 존재들’이란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박정일 작가의 작품을 통해 ‘풍요’와 ‘안락’ 대신 잊혀진 ‘자유’와 ‘자연 친화적 삶’에 대해 돌이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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