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발표 골든글러브 후보에 포함
KS, 시즌 MVP 이어 3관왕 가능할까?

2017 골든글러브 후보에 기아타이거즈 선수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KBO는 4일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여 시상하는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후보 85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기아 타이거즈는 후보 명단에 가장 많은 이름을 올리며 우승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투수 부문에 양현종, 펫딘, 헥터. 포수에 김민식. 2루수에 안치홍. 3루수 이범호. 유격수 김선빈. 외야수에 버나디나, 이명기, 최형우. 지명타자에 나지완이 이름을 올리며 1루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 포함됐다.

특히 양현종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과 함께 한 시즌에 한국시리즈 MVP, 정규시즌 MVP, 골든글러브까지 동시에 석권하는 KBO 리그 최초의 선수에 도전하게 된다.

2017 우승팀을 이끌었던 ‘캡틴’ 김주찬은 아쉽게 후보명단에서 제외됐다.

KBO는 작년까지 경기수와 타격 성적으로 골든글러브 후보를 정해왔지만, 올해에는 선정 기준을 해당 포지션의 수비 이닝수로 변경해(지명타자의 경우 타석수) 보다 공정한 방식으로 각 포지션별 후보를 폭넓게 선발하기로 했다.

따라서, 포수 및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 720이닝(팀경기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가 된다. 타 포지션의 수비이닝은 합산되지 않는다.

지명타자는 지명타자 타석을 297타석(규정타석의 2/3) 이상 채워야만 후보의 자격이 주어진다.

투수는 규정이닝 이상이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이상,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이상 기준에 해당될 경우 후보로 선정된다.

단, KBO 정규시즌 개인 타이틀 수상자는 모든 포지션에서 자동으로 후보에 포함된다.

변경된 기준에 따라 올 시즌 골든글러브 후보는 투수 26명, 포수 6명, 1루수 5명, 2루수 8명, 3루수 6명, 유격수 5명, 외야수 22명, 지명타자 7명 등 총 85명으로 지난해 45명에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각 팀의 주전선수들이 거의 모두 후보가 된 셈이다.

이승엽은 2015년 본인이 세운 골든글러브 최고령 수상(39세3개월20일)과 통산 최다 수상(10회)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하며 마지막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의지는 2014년 이후 4년 연속 수상에 도전하고 니퍼트와 서건창, 최정, 최형우, 김재환, 김태균 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한편 강민호와 민병헌은 각각 롯데에서 삼성, 두산에서 롯데로 팀을 옮겨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시즌 종료 후 이적한 선수 중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경우는 9명이었으며, FA 이적 후 수상한 선수는 지난해 최형우까지 7명이다.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오늘(4일)부터 8일(금) 오후 6시까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전자투표로 실시된다. 영광의 수상자는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다.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오는 12월 13일(수)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3층)에서 거행되며, KBS 2TV와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에서 생중계된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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