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9일부터 내년 2월10일까지 본관 3·4 전시실

▲ 강숙자, 기쁜 우리 젊은날, 2003, 캔버스에 유화, 91x116.5cm.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광주시립미술관이 ‘광주시립미술관 아카이브 프로젝트 3: 삶과 예술 그리고 여성’전을 12월9일부터 2018년 2월10일까지 미술관 본관 3·4전시실에게 개최한다.

전시개막식은 12월22일 오후 5시에 펼쳐진다.

광주시립미술관 아카이브 프로젝트의 세 번째 전시인 ‘삶과 예술 그리고 여성’은 조각가 우홍(宇紅) 박양선(朴陽善, 1937~), 서양화가 강숙자(姜淑子, 1941~), 서예가 소현(素玄) 류봉자(柳鳳子, 1946~) 등 원로 여성 미술인들을 초대했다.

이 작가들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미술공부를 하기 어려웠던 시대에 미술인으로 성장했고, 가부장적 한국의 특수 사회 상황에서 예술가로 활동했다.

한국에서 여성과 예술의 관계는 한국의 근대성을 이루는 전통의 계승, 새로운 문물, 도시화, 가족제도 등 여러 다양한 관점에서 복잡한 양상으로 변화해 왔다.

이번 전시는 이들 여성 작가들의 다양한 자료들과 작품들을 통해 우리나라 근대기의 여성 작가들이 어떻게 활동하고 성장했는지 그 변화를 살펴 볼 수 있다.

또한 광주전남 화단에서 여성이 예술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이 있었는지를 읽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5년부터 광주시립미술관은 자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광주전남 미술 관련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아카이브실을 구축하고 이와 연계한 전시회를 개최해 왔다.

2015년도 ‘광주시립미술관 아카이브 프로젝트 1: 호남미술을 듣다’전, 2016년도 ‘광주시립미술관 아카이브 프로젝트 2: 호남미술을 말하다’전을 통해서도, 원로작가들의 삶과 예술을 작가의 구술을 통해 알아보고, 전시회를 통해 작가가 소장한 자료들을 작품과 연관 지어 보여 준다.

1920년대와 1930년대에 태어나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분단을 거쳐 격동기 한국의 역사 속에서 미술인으로 삶을 살았던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작품과 자료, 구술채록들 아카이빙을 진행하고 있다.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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