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폭력 35.8%로 가장 높아
지난해보다 3% 이상 증가

▲ 학내 설치된 학교폭력신고함. <광주드림 자료사진>
올해 광주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언어폭력이 35.8%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언어폭력 응답률 32.6%보다 3%이상 증가한 수치다.

광주시교육청은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의뢰해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12만1천379명을 대상으로 벌인 학교폭력 피해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참여 학생 중 ‘학교폭력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746명으로 피해 응답률이 0.6%였다.

1000명 중 6명(0.6%)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것이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와 동일하고, 전국 평균 0.8%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학교급별 피해응답자는 초등학교가 1.1%(472명)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0.4%(181명), 고등학교 0.3%(92명) 등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는 지난해(1.0%)보다 0.1%p 상승했고, 중학교(0.5%)와 고등학교(0.4%)는 각각 0.1%p 낮아졌다.

전국적으로는 전체 평균 0.8%, 초등학교 1.4%, 중학교 0.5%, 고등학교 0.4%로 조사돼 광주지역보다 모두 높았다.

피해 유형별(중복 응답)로는 언어폭력 35.8%(553건), 집단 따돌림 16.3%(251건), 신체 폭행 11.1%(171건), 사이버 괴롭힘 10.3%(159건), 스토킹 10.0%(154건), 금품 갈취 6.3%(97건), 강제추행 5.1%(79건) 등의 순이었다.

가해자의 55.5%(414명)는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이었으며,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학교 내 77.1%(575건)로 나타났다.

주로 학교 내에서 폭력이 발생했으며, 피해 시간은 58.0%(433건)가 주로 쉬는 시간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교육청은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 피해유형에서 지속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난 언어폭력, 집단따돌림의 의 감소를 위해 교육청, 경찰청, 상담전문가, 생활담당 교원으로 구성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권역별 협의회를 학기별로 2회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는 학교알리미 홈페이지(www.schoolinfo.go.kr)를 통해 학교별로 그 결과를 공개한다.

한편 광주지역 초등 4학년∼고교 2학년생 12만8821명을 대상으로 ‘2016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피해유형 별로 언어폭력이 566건(32.6%)으로 가장 많았고, 집단 따돌림은 299건(17.2%), 사이버 괴롭힘 201건(11.6%) 순으로 조사됐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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