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3시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 필름 상영

광주극장은 2017년 연말, 추위를 녹일 수 있는 따뜻하고 잔잔한 작품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패터슨’을 개봉한다.

16일은 광주시네마테크와 광주극장이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1962)를 필름상영 후 허문영 영화평론가와의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어느 날 갑자기 암 선고를 받은 시골 이발사 모씨가 마지막일지도 모를 크리스마스를 생의 클라이맥스로 만들 계획을 세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따뜻하고 낭만적인 드라마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가 14일 개봉한다.

신인 임대형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찰리 채플린과 버스터 키튼의 희비극을 레퍼런스 삼아 슬프지만 유머러스한 화법과 자신만의 스타일을 101분의 러닝타임 속에 오롯이 담아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돼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을 수상하면서 ‘한마디로 사랑스러운 영화’(variety 버라이어티), ‘흑백 무성영화 고전극 형식을 빌린, 흥미로운 시도가 있는 낭만적인 블랙코미디’(씨네21, 정지혜 기자) 등 호평을 받았다.

‘천국보다 낯선’ ‘커피와 담배’ 등으로 자신만의 독보적 장르를 구축하고 있는 미국의 거장 짐 자무쉬 감독의 신작 ‘패터슨’은 21일 개봉한다.

미국 뉴저지 주의 소도시 ‘패터슨’에 사는 버스 운전사 ‘패터슨’의 잔잔한 일상을 통해 특별한 울림을 전하는 영화로, 짐 자무쉬 감독 특유의 위트 있으면서도 시적인 대사, 감각적인 영상미를 자랑한다.

제69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 일상을 예술로 끌어올리는 경지에 이르렀다는 극찬과 함께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6%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 유수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만장일치 호평을 받았다.

오는 16일 오후 3시에는 서부극의 거장이자 고전기 미국영화를 대표하는 존 포드의 대표작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1962)를 필름상영 후 허문영 영화평론가의 토크 콘서트를 가진다.

‘씨네21’ 편집장,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를 거쳐 현재 영화의전당 프로그램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허문영 영화 평론가는 ‘누가 서부사나이를 죽였나?’ 주제로 서부영화의 상징 존 포드 감독의 영화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문의 광주극장 T.224-5858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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