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석웅 전 전교조위원장.
장석웅 전 전교조 위원장이 전남지역 진보 성향의 시민사회단체가 모집하는 교육감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장 전 위원장은 26일 전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진보 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장 전 위원장은 “참교육을 짓밟은 정권에 맞섰던 전교조 위원장이자 38년을 한결같이 교육 민주화와 참교육 실천을 위해 힘써왔다”며 “5만여 도민추진위원들이 참여하는 경선에 참여해 전남교육의 미래에 대한 소신과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교사·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100일간의 ‘전남교육 경청 올레’를 시작한다”며 “평생을 소통하며 살아온 자신이야말로 참여와 소통이라는 ‘촛불혁명’의 시대정신에 맞게 행복한 전남교육을 만들어 가는 일에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청의 각종 사업은 넘쳐나지만, 교실의 변화와 학교의 혁신은 제자리”라며 “교육청 내부청렴도는 전국최하위인 전남교육, 낡고 관료적인 오늘의 전남교육으로는 촛불혁명의 시대정신을 담아낼 수 없다”고 현 교육감 체제를 비판했다.

‘민주진보 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는 5만 추진위원이 결정하는 전남도교육감 후보를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

후보등록이 마감되면 여론조사와 현장투표, 온라인투표 등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이번 경선에는 장 전 위원장을 비롯해 정연국·구신서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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