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접속 9.6%-무응답 22.5% 달해
시 소방본부 “스마트폰 119긴급통화 주의” 당부

스마트폰 보급 등으로 본인도 모르게 119를 잘못 누른 ‘오접속’ 또는 ‘무응답’의 비율이 전체 신고 건수의 32.1%를 차지해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3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에서 집계한 2017년 119신고접수 현황을 보면, 총 신고접수 30만5680건 가운데 ‘오접속’이 2만9531건(9.6%), ‘무응답’이 6만8741건(22.5%)을 차지했다.

특히 119에 신고한 후 ‘주머니에서 저절로’ 또는 ‘아이가 만지다가’ 신고를 하게 된 한 것이라고 응답한 ‘오접속’의 경우 2016년 2만4442건에서 2017년 2만9531건으로 5089건(20.8%) 증가했다.

지난해 신고접수 총 30만5680건 가운데는 소방차가 출동하는 화재, 구조, 구급 등 재난신고가 9만3044건(30.4%), 민원안내와 의료상담, 타 기관 통보 등 비 출동 신고가 21만2636건(69.6%)을 차지했다.

재난신고(9만3044건)의 경우, 구급신고가 6만8218건(73.3%)으로 가장 많고, 벌집제거 등의 생활안전 출동이 1만3166건(14.2%), 구조신고가 6167건(6.6%), 화재신고가 5493건(5.9%)을 차지했다.

비 출동 신고(21만2636건)의 경우, 신고한 후 아무런 응답이 없는 ‘무응답’의 경우가 6만8741건(32.3%)으로 가장 많고, 단순 민원안내가 5만5169건(25.9%), 의료상담이 4만2528건(20.0%), 오접속이 2만9531건(13.9%) 등 순이다.

119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오접속이나 무응답이 늘어나면 자칫 실제 도움이 필요한 신고에 즉각 대응하기 힘들 수 있다”며 “휴대폰 사용 시에 119긴급통화 ‘오접속’에 각별히 주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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