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명품작가전, 5∼8월 민주인권평화전
4월 파리 등 해외전시, 다양한 교육, 문화프로그램

지난해 개관25주년을 맞아 홍성담 ‘세월오월’, ‘아산 조방원전’ 등 다양한기획전을 선보였던 광주시립미술관이 올 한해 만나볼 수 있는 주요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3일 광주시립미술관에 따르면 2018년의 가장 대표적인 미술관 전시사업의 키워드는 지역작가 발굴육성과 지역미술 아카이브 구축이다. 지역의 청년작가와 중년작가를 지원하며 원로 및 작고작가의 다양한 자료를 전시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수집하여 미술관의 연구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월 중진작가초대전으로 첫 기획전이 준비됐다. 지역의 중진작가의 작품을 통해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전시로 1·2부로 나누어 개최한다. 3~6월에는 ‘대한민국 명품전’이 열린다. 매년 개최되는 시립미술관의 대표적인 전시로는 한중서예거장2인을 초청. 작가의 일생에 걸친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전시가 준비됐다.

오는 5~8월에는 1980년 5월 광주정신을 기념하는 ‘세계민중 목판화전’이 마련된다. 6~11월에는 ‘제12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을 기념하는 전시로 전라도 정도(定道) 천년을 기념하고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를 추진한다. 8~11월에는 ‘해외유명작가전’이 개최된다. 격년제로 진행되는 이번전시에는 해외에서 국제적인 활동을 하는 작가를 초대한다. 11월부터 2019년 2월에는 ’미디어아트 특별전‘을 통해 미디어아트창의도시 대표미술관으로 지역 미디어아트를 육성하는 전시가 준비된다. 2018년 마지막 전시는 원로·작고작가전으로 국내 작가·원로 작가 대가 1인에 대한 연구 및 전시다.

소장품전으로는 2~3월에는 지난해 수집한 작품을 선보이는 신소장품을 개최하고 9월부터 내년 1월에는 미술관 소장 작품을 전시한다.

해외전시로는 4월 프랑스 파리에서 ‘2018 문화도시광주전’을 추진. 지역작가를 해외에 소개한다.

미술관이 자리한 중외공원 내에 빛조각을 설치하는 빛조각전도 4회차가 진행된다.

미술관 본관 1층 아트라운지를 활용. 지역작가 및 지역기획자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시민 참여형 전시를 10회 걸쳐 진행한다. 또한, 매 계절 찾아가는 미술관 전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하정웅미술관은 기증자 하정웅의 메세나 정신을 기리고자 개관한 공간으로 하정웅컬렉션 전시 및 미술단체 초대, 청년작가 초대 등의 기획전을 7회 개최한다.

3월~5월에는 하정웅컬렉션 오일展, 6월과 11월에는 지역미술단체 지원을 위한 미술단체초대전, 7월~9월에는 역량있는 청년작가를 선정하여 선보이는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빛 2018’를 진행한다. 10~11월에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가슴 아픈 디아스포라를 상기하고 이산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디아스포라 작가전과 일본 리얼리즘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조양규 탄생 90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세계와 당시의 시대상을 파악하는 전시와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술관이 지역의 작가를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레지던스프로그램도 2018년부터는 보다 입체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의 청년작가를 발굴, 지원하는 ‘청년예술인지원센터’와 지역작가의 국제교류를 추진하는 ‘국제창작센터’ 그리고 중국을 통하여 국제무대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북경창작센터”를 통해 국내외의 다양한 레지던스사업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미술관 교육사업과 문화사업으로는 2018년에는 미술관대학운영을 검토해 전시와 연계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화강좌와 작가와의 만남, 미술관런치박스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시립미술관은 로비에 아트 숍을 조성하고 열린 공간의 미술관 북카페형 자료실도 계획 중이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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