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청지트·경실련·대광새마을금고 공동 프로젝트
만 19~39세 대상 재무상담 등 거쳐 무이자 소액 대출

광주지역 청년들의 부채 탕감을 위한 프로젝트 사업이 진행된다.

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이하 광주청지트),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광새마을금고가 함께 추진하는 ‘꿈틀은행’이다.

3일 광주청지트에 따르면, 대광새마을금고가 지역 청년들의 부채탕감을 위해 광주경실련에 1000만 원을 기부한 것을 계기로 ‘꿈틀은행’을 만들었다.

만 19~ 39세 광주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무이자로 소액을 대출해주는 사업이다.

대출자가 돈이 필요한 이유를 말하면, 대출위원회가 심사 후 승인하는 방식이다.

소액이 필요한 지역 청년들이 꿈틀은행 에서 재무상담을 통해 필요로 하는 적정 금액을 빌려 스스로 상환계획을 세워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청지트는 “이 사업은 청년들이 높은 금융권의 벽 때문에 고금리 대출을 받으면서 부채 문제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낮은 신용등급으로 인해 문턱이 낮은 대부업체를 통해 돈을 빌렸다가 높은 금리에 원리금 상환을 하지 못해 신용유의자가 된 청년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며 “특히 한 번 대부업을 이용하기 시작하면 신용등급이 떨어져 은행 등을 이용하기가 어려워져 계속 사금융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것도 문제다”고 밝혔다.

광주청지트 박수민 센터장은 “현재 대부분의 소액대출제도가 근로하는 청년 혹은 창업지원자금의 성격으로 실제 긴급자금이 필요한 청년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금융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금융소외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청년들을 위한 은행이 필요하다는 고민에서 이 사업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꿈틀은행 사업은 시민단체와 금융권이 함께 지역청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더 다양한 이들이 이 문제에 관심 갖고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꿈틀은행을 통한 대출은 광주청지트 홈페이지(gjccej.modoo.at)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광주청지트는 지난해 9월18일 광주지부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청년부채를 중심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청년들의 현명한 경제생활을 도와 사람중심의 생활경제문화를 만들어간다’라는 지향 하에 청년 특화 재무상담을 진행하며 돈과 부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만나고 있다.
문의: 광주청지트 062-434-0010.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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