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총 923건 화재 36명 죽거나 다쳐…전년보다 6명 증가

지난해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923건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화재 발생건수는 줄었지만 사상자는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12월까지 발생한 광주지역 화재는 923건으로 전년 대비 3.45%(33건)가 감소했다.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33억7500만 원으로 전년보다 10.5%(3억9800만 원)이 줄었다.

하지만 인명피해는 36명(사망 9, 부상 27)으로 전년 보다 20%(6명)가 늘어났다.

2017년 광주지역 일일평균 화재 발생건수는 2.52건, 인명피해는 0.09명, 재산피해는 924만 원이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58.6%(541건)로 가장 많고 전기 19.1(177건)%, 미상 8.3(77건)%, 기계 7.4%(69건)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 화재를 유형별로 보면 담배꽁초 방치가 36.5%(198건)로 가장 많고, 음식물 조리 중 17.5%(95건), 쓰레기 소각, 불씨 방치가 각 13.3%(72건) 순이다.

화재발생 장소로는, 주거시설에서 27.9%(258건)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기타 야외 14.4%(133건), 자동차 10.8%(100건), 음식점 10.4% (96건), 일상서비스, 산업시설에서 6.6%(61건) 순으로 발생했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주택·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9명이 사망하고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반면, 비주거용 건물에서는 부상자만 11명 발생해 주거용 건물 화재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 소방안전본부는 주택가 이면도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주택화재 예방 홍보활동, 취약계층 대상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기초소방시설 보급 등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5년간 평균 광주지역 화재 발생건수는 1001건, 인명피해는 31.6명, 재산피해는 약 39억 원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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