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이혼·자녀 양육 등 ‘삼중고’에 도움 요청
가정 방문해 기부 물품 전달…후속지원도 계획
CRPS는 외상 후 특정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신경병성 통증과 이와 동반한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 피부 변화, 기능성 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질병으로 극심한 통증을 느껴 패치를 붙이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현재 5명의 자녀를 키우고 살고 있는데 소득이 있는 남편이 이혼을 해주지 않아 몸이 아픈데도 수급자 지정도 되지 않고 의료급여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과는 별거한 지 오래되었고 양육비도 지원해주지 않아 수차례 이혼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고 있어 소송도 생각해 보았는데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그마저도 어려운 형편입니다.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응급실을 수시로 가고 있고 아이들 양육에도 어려움이 있어 집안 정리도 힘든 실정입니다. 너무나도 힘이 들어 얼마 전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이혼해달라고 사정을 해 보았는데 남편의 대답이 그렇게 사느니 애들과 함께 동반자살 하라고 해서 정말로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합니다.
어느 누구 한 명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어머니는 재능기부센터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가서 처치를 받고 있었는데 빨래가 밀려 있어서 딸에게 전화를 해서 세탁을 부탁했었는데 딸이 세탁세제가 없어서 빨래를 못하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학교 1학년에 입학을 한 아들이 몸집이 커져 교복 와이셔츠가 적어서 입지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넷째가 심리상담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병원비 부담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일단은 김 씨를 만나야 할 것 같아서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대문을 열어주기 위해 나온 김 씨는 지팡이에 의지해서 절뚝거리며 나와 한 눈으로 보아도 많이 아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방안으로 들어서자 집안 정리정돈을 제대로 하지 못해 많이 어질러져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통증으로 인해 응급실에 가서 통증 완화 약물 투여 주사기를 팔에 꼽고 막 도착했다고 했습니다.
만나자 마자부터 펑펑 울기 시작한 어머니는 살려 달라며 애원을 했습니다. 그래서 재능 나눔에 동참한 변호사를 통해 이혼소송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고 중학교 아들 교복 와이셔츠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재능기부센터 손평길 이사님이 후원한 상품권 5만 원과 ‘빛고을 종합복지관’ 나순미 국장님이 후원해주신 생활용품과 ‘남도청년 기업협동조합’에서 기부해주신 선물세트 2박스, ‘오피스넥스’ 손영일 대표님께서 화장지를, ‘서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세탁세제를, ‘월산지역아동센터’ 한해춘 원장님이 참치세트를 지원해드렸습니다.
방문할 당시 마침 셋째 딸이 있었는데 입고 있던 바지를 보니 구멍 나 있고 페인트가 묻어 있어 보기가 좋지 않아 재능기부센터 김왕석 후원회원님이 기부해주신 5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재능기부센터에서는 앞으로도 이 가정을 위한 후속지원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 살고 있는 6명의 가족이 작은 희망을 가지고 힘내시길 바라고 김모씨의 가정을 위해 후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장우철 <광주재능기부센터 사무처장>
▶광주재능기부센터 소식 알림
△보일러가 고장이 나서 난방을 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가정인데 보일러 수리비용이 너무 부담이 되어서 전기 판넬을 하려고 합니다. 전기 판넬 공사를 저렴하게 해 주실 분을 찾고 있는데 도움 주실 분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장애인 체험 홈에서 독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40세의 남성 장애인 분이 컴퓨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컴퓨터를 후원해 주실 분은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중고도 괜찮습니다.
△재능기부센터에서는 2018년부터 ‘미고사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 용기가 없어서 자신이 없어서 표현하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그 마음을 대신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재능기부센터로 신청하시면 상의를 해서 진행하니 많은 신청바랍니다.
▶문의사항 (그밖의 센터에 대한 문의도 가능)
“광주재능기부센터. 나눔 N JOY”
전번 : 062)43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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