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년 두차례 초등생 모집…접수 첫날 마감

▲ 무등산 지오스쿨에서 화산 폭발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광주시 제공>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이 방학 기간 지역의 지질유산을 통해 지질학을 배우는 무등산권 지질공원의 교육프로그램 지오스쿨(Geo-School)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광주광역시 푸른도시사업소가 무등산 증심사지구 지질공원탐방안내센터에서 운영하는 지오스쿨은 1년에 두차례 방학기간에 교과서에서만 배우던 어려운 지질학을 무등산과 그 주변 지질유산에서 배우는 지질교육이다.

 지구의 탄생부터 지진과 화산 등을 실험을 통해 배우고, 석고 모형으로 조개화석을 만드는 등 참가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실습으로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겨울방학에 진행하는 9기와 10기 참가신청이 접수 첫날 오전중에 마감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같은 인기몰이는 프로그램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과정에 대한 입소문에다, 지난해 신청하지 못한 학생들이 참가를 서두른 결과로 풀이된다. 각 초등학교에 홍보물을 발송하는 등 시 푸른도시사업소의 적극적인 홍보도 한몫했다.

 올 겨울방학에는 15일부터 19일까지 9기 과정이 열린데 이어 22일부터 26일까지 10기 과정이 28명씩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교육은 강의와 실험을 통한 내용으로 진행하며 실험을 도와주는 보조교사를 포함, 7명의 지질공원해설사 선생님이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질학과 관련한 영화를 상영하고 이를 해설해주는 지질교육프로그램으로 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 지오시네마(Geo-Cinema)도 운영하고 있다. (별도 예약없이 참가)

 시 푸른도시사업소 관계자는 “지질공원뿐만 아니라 실험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지질학 전반에 대한 중학교 과정을 심화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유익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무등산권 지질공원은 국내 6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무등산, 화순 서유리 공룡화석지 등 우리 주변의 학술적 가치가 높은 지질유산들을 활용하여 교육, 관광프로그램, 지역주민 협력사업 개발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소득 창출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2016년 11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고, 올해 1월 현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로부터 무등산권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가 제출됐다. 이로써 무등산권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9부 능선을 넘어 올해 4월에 열리는 204차 유네스코 집행위원회 이사회 회의에서 최종 인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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