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광주시당위원장 ‘2~3인’ 당론 밝혀”

정의당 나경채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들에 “기초의원 4인 선거구 확대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나 예비후보는 20일 성명을 통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시 선거구 획정위의 지방선거 4인선거구 확대를 ‘실력으로 막으라’고 당부한 이후 이에 대해 가장 분명한 대답을 내놓은 당은 민주당 서울시당이었다”며 “민주당 서울시당은 공문을 통해 4인 선거구 확대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9일 오전 대구의 시민단체들이 광주의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앞에서 4인 선거구 확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형석 시당 위원장을 면담했다”며 “면담에서 이형석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당리당략이 먼저다. 중앙당에서 당론으로 2~3인 기초선거구로 결정돼 내려와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나 예비후보는 “민주당 대표가 언제부터 홍준표 대표였는지 묻고 싶다”며 “대구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민주당의 논리가 자유한국당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통탄하며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광주시당은 얼마 전 대규모의 당원정보 유출사건을 겪었다. 4인 선거구 반대가 민주당의 당론이라면 이는 심각한 ‘시민권리 유출사건’이다”며 “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개헌정치개혁대구시민행동과 정치개혁광주행동은 지난 19일 민주당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의회 3~4인 선거구를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