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예비후보 ‘대통령 발언’ 해명에 재차 반박

▲ 지난 19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비판 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최영호 남구청장.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대통령 격려’ 발언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 오히려 “대통령 말씀을 선거에 악용한 것”이라고 되받아치자 최영호 남구청장이 “적반하장이다”고 재반박했다.

최 청장은 20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이 예비후보가 오늘 정책발표를 겸한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의 덕담 수준의 격려가 있었다고 밝혔다”며 “대통령과의 대화는 공개 안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공개한 행동이나 그것이 덕담 수준의 관례적이었다는 해명이나 피차 일반이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발언을 먼저 해놓고 그에 대해 문제 제기 하면 오히려 문제를 삼아 문제가 되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다”며 “대통령의 격려를 팔면서까지 그렇게도 시장직을 해보고 싶었는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대통령께서 국난에 버금가는 국민일자리 창출을 위해 1호 정책으로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겼으나 본인의 영달을 위해 홀연히 직책을 벗어 던진 사람에게 어떤 진정성으로 덕담을 건넸을지 의문이 간다”며 또다시 사실 여부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또 “이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13일은 전북에서 한국GM이 공장폐쇄를 발표하며 수많은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게되는 비극적인 날이었다”면서 “불과 4년 전, 시장선거에서 낙마한뒤 ‘광주 정치판을 떠나겠다’고 한 약속이나 불과 2년전 총선에 낙마한뒤 ‘이제 광주를 떠날 때가 됐습니다’라고 밝히며 자신의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떠나버린 행동을 기억하길 바랄뿐이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가 ‘정책 경쟁’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서도 “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이 좋은 정책을 발표하고 시민의 선택을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그 어떤 정책이나 약속도 사리사욕이 앞서고 그 약속을 지키려는 진정성이 없다면 사라져야할 적폐대상임이 분명하다. 겸허히 광주시민들에게 용서를 빌고 시장출마 욕심이 정당한지 고민하시길 권유한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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