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주관 혁신교육감 시민경선 후보 등록
민주시민의식, 기초역량 갖춘 인재 양성 목표

▲ 최영태 광주시교육감 예비 후보.
최영태 전남대 교수가 광주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광주지역 교육시민단체가 추진중인 혁신교육감 시민경선에 후보 등록을 마친 것.

최 교수는 12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교육은 더 많은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며 “40년간 체득한 교육, 연구, 봉사 경력이 광주교육을 새롭게 설계하고 실천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다는 판단을 했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최 교수는 “직선교육감 8년 동안 광주교육에 혁신이라는 단어가 등장했고 촌지 근절과 보편적 교육복지를 위한 노력도 있었다”며 “하지만 광주 교육의 변화 속도는 너무 더디거나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엇보다 학생들의 학습역량이 크게 떨어지고 교원인사에서 진영논리가 너무 심하게 작용한다는 교사들의 불만도 많다”며 “여기에 청렴도 전국 꼴찌라는 오명이 민주도시 광주의 명예를 밑바닥부터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철학은 민주시민의식과 기초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이는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등 여러 단체의 대표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의 현안들을 조정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쌓아왔다”면서 “교육감으로서도 교사, 학부모, 직원을 아우르면서 학생을 위한 교육행정을 펼치는데 합리성과 균형감각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목표로 ▲즐겁고 신명나는 학교, ▲학생들의 학력 신장, 교사의 자긍심 회복을 통한 공교육 부활, ▲학부모의 교육참여 대폭 확대, ▲아시아문화전당을 광주 교육의 보고로 적극 활용, ▲깨끗한 교육행정의 모범 등을 제시했다.

한편 광주혁신교육감 시민경선에 후보로 등록한 최영태 교육감 예비후보는 정희곤, 이정선 예비후보와 시민경선을 치르게 된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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