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비하 ‘홍어’ 인식 개선 프로그램도
방송통신위원회 지원 공모 올해 3편 선정

▲ 광주MBC 난장.<광주MBC 제공>
광주MBC 난장·홍어방송 핑크피쉬 등이 올해 더 질 높은 콘텐츠로 무장,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25일 광주MBC(사장 송일준)에 따르면, ‘2018년도 지역·중소방송 콘텐츠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 제작지원사업’에 난장·핑크피쉬 외 지방분권 특별기획 지역독립선언 등 3편이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지역방송과 중소 방송사의 프로그램 품질 향상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과 한국전파진흥협회(회장 권영수)가 시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광주MBC 프로그램은 구체적으로 △우수 정규프로그램부문 <문화콘서트 난장> ‘숨은 보석을 찾아라’ △우수 특집프로그램부문 <지역MBC 지방분권 특별기획 지역독립선언> △파일럿부문 <본격홍어방송 핑크피쉬> 등이다.

이같은 지원 사업에 따라굚 지난해 3월 첫 방송 이래 100% 라이브 음악무대로 오랜 사랑을 받아온 광주MBC <문화콘서트 난장>이 올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특히 오는 4월부터 진행될 <문화콘서트 난장> ‘숨은 보석을 찾아라’는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다.

매달 라이브 음악계의 가장 핫한 신인 한 팀을 선정해 음악을 알릴 수 있도록 출연 기회를 제공하고, 최종 선정된 8팀이 모여 연말 경연을 거쳐 최종 우승팀을 선발한다. 재능 있는 숨은 뮤지션을 발굴해 쇼 케이스 및 축하공연 등 음악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한국대중음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16개 지역MBC가 공동 기획, 제작하는 <지역MBC 지방분권 특별기획 지역독립선언>은 충청권, 강원권, 경상권, 전라권 등 전국 4개의 지역을 순회하며 토론지역 분권의 화두를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분권이 개헌의 주요 내용 중 하나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이 아닌 지역에 사는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살펴보고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한 미래를 고민해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토론과 쇼가 접목된 형식으로 4편, 다큐멘터리 2편이 제작되며 올 하반기에 방송된다.

<본격홍어방송 핑크피쉬>는 전라도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쓰이고 있는 비운의 생선인 ‘홍어’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라도 대표 소울 푸드인 홍어를 제대로 알리고 더 나아가 전라도에 대한 차별적 시선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셰프와 PR전문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이 서울에 홍어 전문점을 열고 홍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을 리얼버라이어티 예능 형식으로 유쾌하게 펼친다. 홍어 주낙 잡이 체험, 홍어 손질법, 전국 악취음식 기행 등 다양한 형식으로 에피소드를 담아낼 예정이다. 완성도를 위한 사전제작 시스템이 도입돼 제작될 예정이며 올 하반기에 방송된다.

한편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전국의 지역방송사와 중소방송사 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제작지원 사업 공모 결과 우수 정규프로그램 부문 12편, 우수 특집프로그램 부문 9편, UHD부문 2편, 파일럿부문 3편, 뉴미디어부문 3편 등 총 29편을 선정했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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