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7일 광주시립오페라단 제1회 정기공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생애에 꼭 한번을 봐야할” 그랜드 오페라 ‘아이다’가 광주 무대에 오른다.

25일 광주시립오페라단에 따르면, 오는 4월 6일(금)~7일(토)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를 공연한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의 첫 번째 정기 공연으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화려한 무대와 볼거리, 수준 높은 음악을 선보인다.

베르디의 후기 대표작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이집트의 대장 라다메스와 포로인 에티오피아의 공주 아이다와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굙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는 성악 및 관현악 뿐만 아니라, 합창과 발레의 비중을 높여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오페라의 정석이다.

1막 라다메스가 부르는 ‘청아한 아이다’와 아이다의 노래 ‘이기고 돌아오라’, 제2막 제2장 ‘개선행진곡’ 등이 유명하다.

라마메스, 암네리스가 빚어내는 세 개의 2중창은 전체 테마를 아우르는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아이다와 암네리스가 벌이는 2막 1장의 2중창, 아이다와 라다메스가 부르는 3막 2중창, 암네리스와 라다메스가 벌이는 4막 1장의 2중창 또한 배역 간 갈등이 선율에 고스란히 담겨 감동을 자아낸다.

정갑균 예술감독 연출,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음악원 교수 이바욜 크린체프의 지휘로 세계 오페라 극장에서 먼저 인정받은 정상급 성악가들이 무대에 선다. 총2회 공연에 주요 배역이 더블 캐스팅이 돼서 각각 색다른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주요 배역을 소개하면 타이틀 롤을 맡은 △아이다 역은 이태리 라 스칼라 극장에서 인정받은 ‘아나 루크레치아(Ana Lucrecia)’와 빈 슈타츠 오퍼에서 동양인 최초로 주역활동을 하고 있는 고현아가 맡았다. △라다메스 역은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의 오페라 ‘아이다’에 출연한 ‘호르아네스 아이바지안(Horhannes Ayrazyan)’과 뉴욕 메트로폴리탄이 인정한 테너 ‘신상근’이 맡았다. △암네리스 역은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의 오페라 ‘아이다’에 주역 ‘산야 아나스타샤(Sanja Anastasia)’가 출연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공개오디션을 통해 미리 출연을 확정지은 배우들도 있다. 광주·전남지역 출신의 성악가 최승필, 이집트 왕 역의 김일동, 홍일이 선발되어 무대에 선다.

지난해 10월, 광주시립오페라단의 창단 이후 첫 정기공연인 만큼 시민과 함께 하는 뜻깊은 무대도 마련했다. 지난 3월 5일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33명의 광주시민합창 단원들이 한 달 동안의 연습을 통해 무대에 오른다.

또한 공연에 앞서 4월 6일(금) 오후 1시 10분, 아이다 정복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언더캐스팅으로 주역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해온 임경아, 정세영, 윤승환, 이하석 배우들이 오픈 리허설을 시민들을 위해 미리 선보인다.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무료로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러닝 타임은 2시간 30분이며, 티켓은 V석 7만 원, R석 5만 원,S석 3만 원, A석 1만 원으로 만7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062- 613- 8247
황해윤 기자 nabi@gjdrea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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