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직원·학생 참여…결선 투표율 93% 넘어
이동우 1위·김인수 2위, 5~6월 임명 결정될 듯

▲ 29일 광주교대에 따르면, 이동우 체육교육과 교수(왼)와 김인수 체육교육과 교수(오)가 각각 총장 임용후보자 1, 2순위에 올랐다.
광주교대가 제7대 총장 임용후보자를 교수, 직원, 학생이 참여하는 직접선거로 선출했다.

29일 광주교대에 따르면, 이동우 체육교육과 교수와 김인수 체육교육과 교수가 각각 총장 임용후보자 1, 2순위에 올랐다.

이번 선거에선 선거 반영 비율은 교수 73%, 직원 14%, 학생 13%으로, 총장 선거에서 학생의 투표권 반영 비율이 10%를 넘어선 것은 국립대에서는 처음이었다.

광주교대는 지난 28일 선거인단 1530명이 참여해 총장 임용후보자 선출을 위한 투표를 했다.

결선 투표에는 모두 1530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1425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93.14%를 기록했다.

결선 투표 결과 1차 투표에서 2위를 했던 이 교수가 유효 투표의 50.44%를 얻어 1위, 1차에서 1위였던 김 교수가 49.56%로 2위를 각각 기록했다.

앞서 1차 투표에서는 1467명이 투표에 참여해 김인수(38.75%), 이동우(36.79%) 후보가 1, 2위를 차지해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황윤한(15.7%) 교육학과 교수와 주대창(8.76%) 음악과 교수는 3, 4위로 탈락했다.

앞서 후보들은 정책 검증을 위해 학교 측이 주관한 두 차례의 공개 토론회에 참여했다.

광주교대 학생회는 총장 선출을 직선제로 바꾸면서 6년 만에 전교생에게 투표권이 부여된 데 큰 의미를 두고, 학생 투표 독려를 위한 후보들에 공개질의·토론회 sns 생중계 등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국립대학교 총장 선거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투표(케이보팅:K-voting)로 이뤄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총장 투표를 마친 광주교대는 조만간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어 이동우·김인수 두 교수에 대한 연구윤리 검증에 나선다.

연구윤리 검증이 끝나면 1, 2위 후보를 교육부에 추천하게 된다.

교육부의 인사위원회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으면 오는 5∼6월께 총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교대는 2016년 10월과 2017년 10월 두 차례 총장 임용 추천위원회에서 1, 2순위 후보를 각각 추천했으나 교육부가 잇따라 재추천 요구를 하면서 17개월째 총장 공석 상태였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