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동아리, 공동수업 디자인·수업방법 고민
매월 ‘신가교직원 신문’ 발행…소통창구 역할

▲ 지난해 열린 신가중 교사 동아리 모임.
 혁신학교에서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하면 학교 구성원들과 혁신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할 수 있을까’이다. 혁신학교 7년차에 접어든 광주 신가중학교의 고민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혁신학교 초창기부터 ‘수업혁신’이라는 과제에 천착했던 신가중은 교사들 자발적으로 혁신의 물살에 합류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하는 과제도 부여됐다.

 이에 학교문화혁신과 수업혁신에 관심이 있는 교사들을 중심으로 교사 동아리 ‘수업쑥, 혁신쑥’이 꾸려졌다. 매월 2회 정기 모임을 갖고 둘째 주 화요일은 공동 수업 디자인과 수업 방법에 대한 각자의 고민을 나누고, 넷째 주 화요일엔 관련 도서들을 읽으며 함께 주제별 토론을 진행하는 자리다.

 신가중 심경숙 교육혁신부장은 “수업 공동 디자인을 위한 ‘hop-step-jump’의 과정에 따라 발문들을 함께 고민하면서 교사 각자의 수업력 향상에 공헌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학년, 교과, 업무도 다른 교사들이 모임을 정례화하고 고민을 함께 나누는 과정 속에서 학교의 소통 문화가 원활해진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신가중은 ‘역량중심 학년통합교육과정’과 수업혁신을 위한 효율적 업무분장이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혁신계(부)’를 중심으로 혁신학교 철학과 방법을 공유할 수 있는 현장맞춤형 직무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학년부에 혁신부의 철학을 학년부에 전파시킬 원동력으로써 담임교사 중 혁신계 업무를 둔 것. 매달 혁신부와 각 학년의 혁신계 교사들의 협의회를 통해 상호 협력함으로써 업무부서와 학년부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이렇게 모인 혁신계에서는 매월 넷째 주 전체교직원회의에서 하나의 소통 창구로 활용될 교직원 신문을 제작한다. 지난 3월 올해로는 첫 신문인 ‘더불어 신가’라는 이름의 신가교직원 신문은 새로 전근 온 교사들을 소개하거나 교사동아리의 소식을 공유한 내용으로 A4 양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올해 신가교직원 신문은 매 호마다 각 실 선생님을 소개하는 등 교직원 간 소통의 창구를 넓혀갈 예정이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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