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금남로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청소년 추모문화제의 한 장면.<광주드림 자료사진>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이번 주말부터 광주·전남 각지에서 추모 행사가 열린다.

 오는 14일 5·18민주광장에서는 청소년 추모 문화제와 광주 청소년 촛불 문화제가 개최된다.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꾸린 이번 추모제는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월호 기억숲, 기억 전시, 플래시몹, 청소년 참여 부스, 청소년 버스킹 등 행사를 펼쳐질 예정이다.

 광주시민사회도 이날부터 세월호 참사 4주기를 기리는 분향소를 5·18민주광장에 설치한다. 분향소는 14일부터 16일 오후 9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어 세월호 4주기를 맞는 16일엔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이 5·18민주광장에서 ‘기억하라! 행동하라!’는 주제로 추모문화제를 연다.
 
▲16일 민주광장서 추모문화제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과 시민단체, 마을공동체 등이 참여해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과 생명존중, 안전사회 건설”을 촉구한다.

 추모문화제는 오후 5시 ‘예술인행동, 場(장)’을 시작으로 광주예술인들이 바라보고 행동하는 4·16을 만난다.

 오후 6시에는 광주시민들과 함께 4·16을 추모하는 순례를 한다. 본 행사인 추모문화제는 7시에 개막해 1시간30분 동안 진행한다. 4·16 가족연대에서 만든 세월호 4주기 추모영상도 상영한다.

 추모문화제 가운데 ‘시민과 함께하는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304켤레 신발을 모으고 있다. 신발 기증을 원하면 문의 010-3616-4254(추현경)으로 연락 가능하다.

 전남 진도 팽목항 분향소 앞에서는 16일 오후 4시16분 ‘세월호 학살 4주기 팽목항 추모문화마당’이 열린다.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 전교조전남지부, 진도민주단체연석회의, 한울남도아이쿱생협, 한국민족춤협회 등이 주최·주관하는 자리로 민중의례와 경과보고, 공연, 다짐, 퍼포먼스에 이어 대국민 호소문을 채택한다.
 
▲독립영화관 4주기 특별전

 또한 세월호 참사를 잊지않고 기억하자는 의지를 담은 영화도 잇따라 상영된다.

 메이홀&이매진은 14일 오후 5시 세월호 다큐멘터리 ‘공동의 기억:트라우마’를 무료 상영한다.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4년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공동의 상흔으로 남은 그 기억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옴니버스 다큐멘터리다. ‘4·16연대 미디어 위원회’ 소속 오지수·주현숙·문성준·엄희찬 등 4명의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공동의 기억:트라우마’는 세월호 생존학생과 세월호 세대의 이야기를 다룬 ‘어른이 되어’, 세월호 참사의 의미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이름에게’, 세월호 부모들이 느끼는 상실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상실의 궤’, 세월호가 거치 된 목포신항의 낮과 밤의 모습을 담은 ‘목포의 밤’ 등 4편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광주독립영화관은 14일부터 17일까지 세월호 4주기 특별전을 마련한다. 14일 오후 4시30분 ‘망각과 기억2:돌아봄’ 파트1 안창규 감독의 ‘승선’과 박종필 감독의 ‘잠수사’를 상영한다. 17일 오후 4시30분엔 파트2 ‘세월오적’ ‘걸음을 멈추고’ ‘기억의 손길’을 선보인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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