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인자위 조사 한전계열만 2000여 명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인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올해 2608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으로 조사됐다.

올해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으로 지역인재 채용 의무 비율이 18%로 확대된 상황이어서, 광주·전남지역 출신 청년들의 ‘취업 문’이 더 열릴 지 주목된다.

17일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위원장 박병규 경제부시장·정창선 광주상공회의소 회장)가 빛가람혁신도시에 이전 완료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채용 동향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채용 예정 규모가 가장 큰 기관은 한국전력공사로 전체 채용규모의 68.5%인 1786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12명(13.5%) 늘어난 수치다굙 한전 등 공기업은 올해도 지역인재 채용목표제와 권역별 지역전문사원 채용을 진행하는 만큼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전 직종별 채용인원은 송배전·원자력·발전 직종 844명(47.3%), 사무직종 281명(15.7%), 통신·IT 106명(5.9%) 순으로 나타났다.

채용목표제는 전형단계별 지역인재 합격자 비율이 18%에 미달할 경우, 합격선 5점 이내 지역인재 불합격자 중 고득점순으로 목표 미달인원 만큼 추가 채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한전KPS는 222명 채용 예정 인원 중 기계 직종이 106명(47.7%)으로 가장 많았고, 송전·전기 직종 89명(40.1%), 사무직종 27명(12.2%)을 채용한다.

한전KDN은 전체 채용 예정 82명 중 90.2%인 74명을 통신·전산·정보보호 직종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한전 관련 3사의 채용규모는 2090명에 이르러 전체 채용규모의 80.1%를 차지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 28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토목·지질·환경 직종에서 134명(47.9%), 사무직종 98명(35.0%), 전기기계 직종 45명(16.0%) 등을 채용할 예정으로 채용목표제를 활용하여 지역인재를 채용한다.

이밖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89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41명, 한국인터넷진흥원 33명, 전력거래소 31명,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17명, 한국문화예술위원회 11명 등을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인력의 직종을 살펴보면, 송배전·전기·원자력·발전직종 채용이 927명(37.3%)으로 가장 많았고, 사무직종 543명(20.8%), 통신·IT·전산·정보보호 직종 263명(10.1%), 토목·건축·지질·환경 직종 174명(6.7%), 기계 직종 129명(4.9%)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광주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서 3년째 실시되고 있는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채용동향 조사는 공공기관 이전에 따라 예상되는 인력수요를 기반으로 신규인력 양성훈련 개발과 더불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에 대비해 기관별 직무수행내용, 필요지식 등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올해 발표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채용동향 조사 결과는 지역 대학, 특성화고, 훈련기관 등에 배부될 예정이며,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인력채용 예상규모는 3월 한달여 간 이전을 완료한 공공기관 12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파악한 것으로, 기관 사정 등에 따라 실제 채용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혁신도시 이전이 완료되지 않은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과 공무원 기관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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