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결과 ‘탈당 감산’ 불구 52% 득표, 본선행
이용섭 “시민 삶 바꾸는 일자리 경제시장” 다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 확정된 이용섭 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광주드림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 이용섭 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예비후보)이 확정됐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용섭 예비후보는 지난 18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실시된 경선(권리당원 ARS투표 50%, 안심번호 여론조사 50%)에서 탈당 10% 감산을 포함해 총 52.94%를 얻어 곧바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 예비후보는 당원명부 유출 의혹을 시작으로 광주시장 출마를 위한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사직에 대한 비판 여론, ‘전두환 청와대 근무’ 등 악재가 적지 않았지만, 흔들림 없는 대세론을 재확인하며 1차에서 결판을 짓는데 성공했다.

3자 단일화로 맞선 강기정 예비후보는 32.22%를 얻는데 그쳤고, 양향자 예비후보는 여성 10% 가산을 포함해 14.85%를 얻었다.

강 예비후보는 단일화 이후 이 예비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를 펴며 선전했지만 기울어진 판세를 뒤집긴 역부족이었다.

2016년 총선 당시 문재인 대표의 영입으로 정치에 뛰어들어 당 여성최고위원까지 오른 양 예비후보는 ‘강기정-이용섭’을 모두 낡음, 기득권으로 규정하는 ‘양비론’으로 존재감을 알리는데 안간힘을 썼으나 반전을 만드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이용섭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본선 경쟁구도도 윤곽이 잡혔다.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 이 예비후보를 비롯해 정의당 나경채 예비후보, 민중당 윤민호 예비후보 3명이 뛰고 있는 가운데,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후보까지 최소 5파전이 예상된다.

경선에서 승리한 이용섭 예비후보는 경선 승리 입장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 선택해 주신 광주시민과 당원동지 여러분에게 끝없는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그동안 함께 경쟁해주신 강기정, 민형배, 양향자, 윤장현, 이병훈, 최영호 후보님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어깨동무 리더십, 경쟁자들과 함께하는 포용적 리더십으로 갈라진 시민들의 마음을 하루빨리 통합하는데 주력하겠다”며 “시장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모든 후보들이 원팀이 되어 광주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함은 물론,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압승할 수 있도록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든 후보들이 하나가 되어 남북정상회담과 헌법개정안 국회 의결 등 국가적 대사를 뒷받침하고 문재인 정부 성공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낮은 자세로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특히 “광주시민과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당당한 광주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선거기간 내내 네거티브 선거를 철저하게 배격하고 정책과 비전 그리고 인물경쟁으로 본선에서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첫 일자리 경제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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