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윤민호 “이용섭 후보, 5회 이상 TV토론하자”
정의당 나경채 “정책경쟁 사라진 경선, 실망·우려”

▲ 지난 20일 저녁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 승리 소식을 들은 이용섭 예비후보가 지지자들과 기뻐하고 있다.<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 결과와 관련해 진보정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들이 공개 토론과 정책대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중당 윤민호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 확정된 이용섭 예비후보에 ‘5회 이상 TV토론’을 제안했다.

윤 예비후보는 22일 민주당 광주시당 경선 관련 논평을 내고 “이용섭 예비후보가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 선출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더불어 광주 시민들의 알권리와 자존심을 위해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윤 예비후보는 “본 선거까지 최소 다섯 차례 이상 공개 TV토론을 하자”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공천이면 당선이라는 오만한 생각으로 선거에 임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광주시장 선거가 민주당 공천을 끝으로 본선이 사라져버린다면 이는 광주정치에 대한 구태의 반복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취해 선거의 주인인 유권자를 무시하지 않기를 진정으로 바란다”며 “이 예비후보가 토론 제안에 흔쾌히 동의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의당 나경채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민주당은 지금부터라도 공정한 정책선거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 예비후보는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 “이용섭후보께는 축하를 강기정 후보와 양향자 후보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이번 민주당의 시장후보 경선을 지켜봐왔던 광주시민의 마음은 참으로 실망과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아직도 광주를 막대기를 꽂아도 되는 곳으로 보느냐?’ 하는 분노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며 “정책경쟁은 사라지고 과거의 경력과 일부행태를 둘러싼 후보들의 흑색선전과 비방, 대세론을 앞세운 ‘줄 세우기’ 의혹만 부각되었던 지난 경선과정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엄혹한 평가다”고 주장했다.

최근 서구갑 전략공천 시도에 대해서도 “반민주적 처사이며, 광주시민을 무시한 오만이고 독단이라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며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남은 당내 여러 선거과정에서는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부여하고, 정의당과는 미래지향적 정책 선거를 치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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