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과 양자대결 승리…경제자유구역 집중 비판”

▲ 정의당 광주시장 후보로 확정된 나경재 전 정의당 공동대표.
정의당 광주시장 후보로 확정된 나경채 예비후보가 이번 광주시장 선거를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후보와의 양자 대결”이라고 주장하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광주시당이 6·13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로 나경채 예비후보(전 정의당 공동대표)를 확정한 가운데, 나 예비후보는 24일 ‘광주시민들과 정의당 당원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본선 승리를 다짐했다.

나 예비후보는 “시장이 되면 가장 먼저 청소노동자들과 같은 우리 도시의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며 “시장이 되면 성평등 도시를 위해 우리가 시정해야 할 일의 목록을 만들고, 새로 만들어야 하는 시스템에 대해 열정적으로 토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들과 함께 휠체어를 타고 우리 도시의 위험한 보도를 다녀보고 문턱 없는 도시를 구상하며, 이번 추석에 장애인들이 고향에 갈 수 있는 방안을 만들겠다”며 “도시 어디에서든 무등산 끝자락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을 시정의 주요 목표로 삼고, 밤하늘 별빛을 보게 할 방안을 연구자들에게 궁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열리게 될 퀴어 퍼레이드에도 참여하겠다”고 밝힌 나 예비후보는 “참가자들과 어깨 나란히 행진함으로서 인권도시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고 싶다”고도 말했다.

특히, “쌓아올리고, 부수는 시장이 되지 않겠다”며 “저는 뭘 유치하는 대신 시민의 협동으로 창조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 확정된 이용섭 예비후보를 정면 겨냥하기도 했다.

나 예비후보는 이 예비후보가 제시한 ‘경제자유구역’ 공약에 대해 “특정지역의 외국인투자기업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기 위한 제도”라고 비판하며 “앞으로 이용섭 후보의 경제자유구역 공약을 집중 해부하고 강도높게 비판할 것이다”고 예고했다.

이어 “과거 권력자, 신군부 전두환에 대한 부역만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과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편에 서지 않는 ‘오늘의 부역’을 문제 삼겠다”며 “이용섭 후보와 양자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 광주정신의 진정한 계승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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